뮌헨 침몰시켰는데...토트넘에서 '체면 구긴' FW, EPL 재도전 가능성→팰리스가 관심

한유철 기자 2023. 6. 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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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나우트 단주마의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공신력이 높은 관계자들이 단주마의 에버턴행을 다루며 이적은 확실시됐지만,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비야레알과 단주마의 계약 기간이 3년 남은 만큼, 이적료가 꽤나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팰리스가 몇몇 자원을 매각한다면 충분히 여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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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을 활용한 몸놀림이 돋보이는 공격수다. 주발이 아닌 왼발도 잘 사용하는 편이며 드리블 시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변칙적인 드리블 돌파를 보여준다.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네이메헌을 거쳐 벨기에로 향했고 2019-20시즌엔 본머스로 이적하며 잉글랜드에 발을 디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14경기 무득점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2부 리그에서 보냈던 2020-21시즌엔 리그에서 15골 7어시스트를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유럭 빅리그에 복귀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비야레알이 손을 건넸고 단주마는 컵 대회 포함 34경기에 나와 16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활약이 주효했다. 단주마는 UCL에서만 6골을 넣었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과의 4강전에서는 1차전 무득점, 2차전 부상 결장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존재감을 알리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2022-23시즌은 다소 힘들었다. 부상으로 개막 후 5경기에 결장한 단주마는 이후 복귀했지만 좀처럼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를 추진했고 에버턴이 그에게 접근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공신력이 높은 관계자들이 단주마의 에버턴행을 다루며 이적은 확실시됐지만,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그렇게 단주마는 에버턴이 아닌 토트넘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실패로 끝났다.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적응하는가 싶었지만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컵 대회 포함 12경기 2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비야레알로 복귀했다. 완전 영입 가능성도 있었지만,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단주마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스페인으로 돌아온 단주마는 곧바로 잉글랜드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데마라이 그레이와 함께 비야레알의 공격수 단주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비야레알과 단주마의 계약 기간이 3년 남은 만큼, 이적료가 꽤나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팰리스가 몇몇 자원을 매각한다면 충분히 여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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