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 효과 흡수" 양극재 2분기도 질주…최대 실적 경신 예고

김종윤 기자 2023. 6. 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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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업계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소형전지용 양극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요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기차용 출하량은 주요 고객사 가동률 상승과 신규 설비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양극재 업계 관계자는 "양극재 시장은 여전히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형성돼 있다"며 "전기차 산업이 초기 수준인 만큼 당분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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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꾸준한 성장…장기 계약으로 안정적 실적 확보
필수 광물 시세 변동은 변수…지분 투자로 리스크 해소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에코프로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업계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했다. 증설 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라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산업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이겨내고 있다는 점도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최근 고객사와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만큼 실적은 우상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8일 DB금융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1952억원, 129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9%, 26.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연산은 총 18만톤이다. 올해 2분기부터 연산 5만4000톤의 경북 포항 CAM7 모든 라인이 가동에 돌입했다. 3만톤의 CAM5N도 가동률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출하량 증가로 자연스럽게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극재 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최전선 전방산업인 전기차가 친환경 수요와 맞물려 성장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세계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 규모를 올해 12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401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소형전지용 양극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요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기차용 출하량은 주요 고객사 가동률 상승과 신규 설비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포스코퓨처엠(003670)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조2130억원, 780억원으로 내놨다. 전년 대비 각각 62%, 40% 증가한 실적이다. 이중 이차전지 사업에서 얻을 영업이익은 61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에 판매하는 하이니켈 양극재 실적이 반영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2분기에 성장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분기 엘앤에프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한 1조46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92.3% 늘어난 780억원이다.

양극재 업계는 장기 대형 수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포스코퓨처엠은 세 차례에 걸친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은 83조4656억원이다. 엘앤에프도 지난 2월 테슬라와 3조8347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극재 업계 관계자는 "양극재 시장은 여전히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형성돼 있다"며 "전기차 산업이 초기 수준인 만큼 당분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 변동은 고민거리다. 양극재 업체는 필수 광물 시세와 연동해 고객사와 납품 계약을 맺는다. 계약 시점에 따라 부정적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발행할 수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니켈 톤당 평균 시세는 2만2506달러로 전년 동기(2만6394달러) 대비 14.7% 하락했다.

양극재 업계 관계자는 "광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개발 혹은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광물 시세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면 실적 변동성도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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