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화끈한 ‘방망이 쇼’… SSG 잡고 다시 선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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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와 LG는 지난 시즌부터 치열한 1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당시 끝까지 SSG를 괴롭히며 1위 자리를 노렸던 팀은 LG 뿐이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LG와 SSG가 번갈아가면서 선두자리를 놓고 맞서는 분위기다.
6월을 1위로 맞이했다 2위로 내려간 LG가 SSG를 밀어내고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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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대승… 일주일만에 1위 복귀
롯데, 유강남 ‘끝내기포’ 5-3 승리
이로써 LG는 일주일만에 다시 선두자리에 올랐다. 두 팀은 6월에만 세 차례 순위를 맞바꿨다. LG는 지난 2일 선두 자리를 내줬고, 15일 1위에 올라섰다가 이틀 뒤인 17일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자리를 뺏긴 SSG가 28일 3연전의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순위는 다시 뒤바뀌게 된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가 KT에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 호투속에 KT를 4-1로 꺾었다. 한화가 5연승을 달린 건 최원호 감독이 대행 역할을 하던 2020년 9월20일 이후 1005일만이다. 한화는 2019년 9월26일 이후 1372일만에 6연승에 도전한다. 페냐가 빛을 냈다. 1회 손톱에서 출혈이 있던 페냐는 7이닝 1실점(비자책점) 9탈삼진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강재민과 박상원은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인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는 4번 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윌리엄스는 7회 수비에서 다이빙캐치를 선보인 뒤 7회 1사 만루찬스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유강남의 끝내기 홈런으로 5-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내 불화설이 제기됐던 롯데는 이날 배영수 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퓨처스에 있던 김현욱 코치에게 1군 마운드 운용을 맡겼다. 이에 롯데에 팀내 불화설이 나왔지만 래리 서튼 감독은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대전=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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