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부터 '관제탑'까지…선배들 따라하는 골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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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의 골 뒤풀이(세리머니)를 따라하는 게 유행이 됐다.
최용수와 박지성에 이어 손흥민까지 여러 골 세리머니가 대물림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 대표팀 내에서 골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것은 과거에도 이어져왔다.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과 박지성 전북현대 디렉터가 했던 골 세리머니를 후배들이 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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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광고판', 박지성 '산책' 등도 후배들에 영감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축구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의 골 뒤풀이(세리머니)를 따라하는 게 유행이 됐다. 최용수와 박지성에 이어 손흥민까지 여러 골 세리머니가 대물림되고 있다.
태국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전사 선배들의 세리머니를 따라하고 있다.
공격수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은 이번 대회에서 A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7번을 달고 뛰면서 골을 넣을 때마다 손흥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윤도영은 지난 25일 태국과의 8강전에서도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경기 후반 교체로 들어간 공격수 김현민(영등포공고)도 선배의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김현민은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성공시킨 뒤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관제탑 세리머니는 인터넷 방송인 감스트가 만든 세리머니로 제자리에서 점프하면서 팔동작을 크게 휘젓는 우스꽝스러운 동작이 특징이다. A대표팀의 문선민(전북현대)이 골 세리머니로 주로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한국 대표팀 내에서 골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것은 과거에도 이어져왔다.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과 박지성 전북현대 디렉터가 했던 골 세리머니를 후배들이 따라했다.
최용수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카자흐스탄과 경기 중 골을 넣은 뒤 광고판 위로 뛰어올랐다. 발이 미끄러지면서 최용수는 광고판 아래로 떨어져 화제가 됐다.
이 장면을 이승우(수원FC)가 재연했다. 이승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 연장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일본 토요타자동차 광고판을 밟고 올라가는 세리머니를 했다.
박지성은 2010년 5월 일본 현지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야유하는 일본 관중석을 응시하며 산책하듯 골 뒤풀이를 했다. '산책 세리머니'는 이후 한일전 승리의 상징이 됐다. 염기훈과 황희찬, 황인범, 주민규 등이 이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박지성의 선배인 이동국과 여자 축구 베테랑 지소연도 산책 세리머니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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