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쿨 자는 '숨은보험금' 12.4조원… 1년내 안찾으면?

전민준 기자 2023. 6. 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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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계약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휴면보험금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시기를 1년 앞당기는 등 숨은보험금 줄이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숨은보험금' 약 12조4000억원을 찾아주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숨은보험금이 있는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이하 보험계약자 등)에게 우편 안내하는 등의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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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9월부터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에 나선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지난해 보험계약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휴면보험금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시기를 1년 앞당기는 등 숨은보험금 줄이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숨은보험금' 약 12조4000억원을 찾아주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숨은보험금이 있는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이하 보험계약자 등)에게 우편 안내하는 등의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숨은보험금이란 보험금 등의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 등을 뜻한다. 중도보험금과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기타 사망보험금, 폐업사업장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 등이 해당한다.

숨은보험금은 주소, 연락처 변경 등으로 보험회사로부터 안내받지 못해 보험금 등의 발생사실을 모르는 경우 발생한다. 또 실제 약관상 적용되는 이율이 높지 않거나 없는데도 계속 높은 이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오해해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에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2017년부터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보험계약자등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등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보험계약자 등이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3조8523억원(126만9000건)으로 최근 5년간 찾아간 총 16조8705억원에 이른다.

금융위·보험업계·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부터 휴면보험금의 서금원 출연시기를 현재보다 1년 앞당긴다. 현재 보험회사는 휴면보험금(압류·지급정지 등 제외)을 서금원에 출연하고 있는데, 그 출연시기를 휴면보험금 발생 2년 후(익익년)에서 1년 후(익년)로 앞당긴다.

휴면보험금이 출연된 후에는 서금원에 출연된 휴면예금 등 다른 휴면금융자산과 같이 서금원 모바일앱,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 조회·환급이 가능하다. 출연된 휴면보험금은 서금원에서 관리하며 운영수익금은 전통시장 지원, 소액보험 지원 등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활용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출연시기를 1년가량 앞당김으로써 서금원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휴면보험금은 이자가 제공되지 않아 바로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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