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총리 "우크라, 더 이상 주권 국가 아니다"

이명동 기자 2023. 6. 2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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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가 더 이상 주권 국가가 아니라고 발언했다.

27일(현지시간) 오르반 총리는 독일 일간 빌트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더 이상 주권 국가가 아니다"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자금과 무기 모두 없다. 지원이 제공된 덕분에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결말은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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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자금 무기 없다…지원으로 전투 연장해"
"평화 실현 미국에 달려 있다…협상장 돌아가야"
[티라나(알바니아)=AP/뉴시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열린 알바니아 총리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6.28.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가 더 이상 주권 국가가 아니라고 발언했다.

27일(현지시간) 오르반 총리는 독일 일간 빌트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더 이상 주권 국가가 아니다"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자금과 무기 모두 없다. 지원이 제공된 덕분에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가 언제 실현될지는 미국에 달려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협력이 실패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결말은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쟁 초기에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졌다면 수많은 사상자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처음부터 나의 입장은 이 분쟁이 세계적인 전쟁이나 이에 버금가는 규모의 전쟁으로 변질되도록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 전쟁이 고립돼 책임은 군대에서 정치인과 외교관으로 이전됐어야 했다. 이 전쟁이 (근본적으로)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오르반 총리는 평화 회담만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협상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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