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움직인다…'10% 할인'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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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단지의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 중이다.
올 1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청약에 부담이 줄어들고 최근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의 움직임이 더 빨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전체 2886가구 대단지로 지난 1월 이중 1228가구를 일반공급했는데 청약접수 결과 대규모 미달이 났다.
올 1월 정부가 대규모 부동산 완화책을 내놓은 이후 청약 시장이 살아나면서 올 3월부터 계약률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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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단지의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 중이다. 올 1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청약에 부담이 줄어들고 최근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의 움직임이 더 빨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는 최근 전용 39㎡, 전용 49㎡ 일부 층을 제외하고 모든 계약을 끝냈다. 인덕원자이SK뷰는 지난해 9월 분양에 나섰지만 무순위청약을 진행한 후에도 완전판매를 이루지 못했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센텀퍼스트'도 최근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전체 2886가구 대단지로 지난 1월 이중 1228가구를 일반공급했는데 청약접수 결과 대규모 미달이 났다.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10%를 할인했지만 한동안 계약은 지지부진했다.
올 1월 정부가 대규모 부동산 완화책을 내놓은 이후 청약 시장이 살아나면서 올 3월부터 계약률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분양 단지에 대한 열기가 높아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단지인 인덕원 퍼스비엘의 계약이 빠르게 이뤄지니까 청약에 떨어진 사람이나 실수요자인 신혼부부가 계약을 하러 많이 왔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은 지난달말 1순위 청약을 받은 후 한 달도 안 돼 완전판매에 성공했다. 1순위 접수에서 303가구 모집에 3356명이 신청해 평균 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비당첨 접수를 통해서 계약률 98.5%를 기록했다. 남은 9가구는 이날 무순위 현장 추첨을 통해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인덕원자이SK뷰와 평촌센텀퍼스트 두 단지 모두 최근 계약률이 95%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덕원자이SK뷰의 경우 오는 8월 말이면 완전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도권의 분양 시장은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5월까지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9.85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경쟁률(10.25대 1)과 비교하면 5배가량 높다. 1순위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선 결과다. 실제 계약률도 높아 비강남권도 대부분 일찌감치 분양을 마무리하는 현장이 늘어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인상과 공급 불안 우려가 계속돼 신축의 희소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축 단지는 누가 먼저 차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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