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억 제안 뮌헨행 결정" 김민재, 나폴리 '이별'-뮌헨 '입단' 선수 본인의 선택이 최종결정... 뉴캐슬도 김민재 원하지만 뮌헨 이적 금명간 결판

우충원 2023. 6. 2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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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임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르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앞으로 몇 시간 안에 결정할 수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네페 기술이사와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협상을 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한 수비수였다. 바이에른 뮌헨과 나폴리는 27일 이적료와 기타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최종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 유로(712억 원)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은 유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팀 토크는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한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지만 뉴캐슬에서 나폴리에 김민재 이적에 대해 문의했다. 이후 뉴캐슬은 김민재의 에이전트로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는 것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또 지난 23일 일 마티노는 "바이에른 뮌헨의 네페 기술이사와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리스본에서 만났다. 양측은 비밀 협상을 진행했고 김민재측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이적에 합의한 가운데 나폴리와의 합의만 남겨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다음달 1일부터 발동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 경쟁을 피하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기 이전에 김민재 영입을 마무리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재계약을 거부한 수비수 파바드와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수비진 공백이 우려되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뿐만 아니라 케인 영입도 노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은 지난 며칠 동안 새로운 협상을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이 현실성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의 대화는 긍정적이었다. 케인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해외 클럽으로 이적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바이에른 뮌헨에 전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1억 유로(1424억 원) 미만의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966억 원)를 토트넘에게 처음으로 공식 오퍼했다"고 전했다. 

케인 영입을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을 김민재가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최고의 팀이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을 넘어 유럽 최고의 팀이다. 

1900년 창단한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우승 33회로 당연히 1위다. 지난 시즌까지 유럽 최초로 리그 10연패를 달성했다. 포칼컵 우승도 20회로 1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6회로 독일 내 1위. 유럽 전체에서 레알 마드리드(14회), AC밀란(7회)에 이은 3위다.

리그-FA컵-UCL을 동시에 석권하는 '트레블'은 2회 달성했다. 유럽 축구 역사상 트레블 2회 달성한 클럽은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바르셀로나뿐이다.

김민재는 능력을 인정 받았다. 따라서 '레바뮌'에서 김민재를 선택한 것이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 무대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냈다. 또 그는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 슈팅 블록 0.7회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지난 2일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8-2019 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상이 우승팀 멤버에게 돌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김민재가 해당 상을 받았다. 

해외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김민재 측과 뮌헨 사이 거래는 거의 마무리됐다.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알렸다.

빌트도18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미 김민재와 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직 개인적인 만남은 없었지만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한국에 있기 때문에 화상통화로 그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여전히 김민재에 대해 관심을 보내는 구단도 존재한다. 

익스프레스는 27일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스타 케인의 영입에 다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계약 체결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9번을 놓치고 싶지 않단 입장이지만 이미 케인은 이번 여름 다수의 구단 영입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랑달 콜로 무아니(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빅터 오시멘(나폴리)과 연결됐던 뮌헨은 케인의 영입에 다시 큰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케인의 뮌헨행에 긍정적 기류가 흐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결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Calcionapoli1926은 "김민재와 나폴리의 이별이 오는 7월 1일 공식화될 것이다. 나폴리는 지금까지 김민재 이탈을 막으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이를 거부했다. 김민재가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김민재의 측근은 김민재가 유럽 정상의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분명한 신호를 나폴리에 보냈다. 때문에 김민재는 나폴리와 재계약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폴리도 노력은 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김민재 이적은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난다. 이번 주가 나폴리 선수로서 김민재의 마지막 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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