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뛴다' 옥택연, 수치→굴욕 또 굴욕..멋짐 한방 엔딩 [★밤TV]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에서는 인간이 되기 위해 100년의 잠에 빠졌던 선우혈(옥택연 분)이 깨어난 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우혈은 인간이 되기 하루 전, 자신을 깨운 주인해(원지안 분)에게 분통을 터트렸다. 100년을 하루 앞두고 인간이 되기 위해 참고 지내왔던 시간이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분노를 잔뜩 표출한 선우혈은 주인해의 목을 물려고 했다.
주인해는 선우혈의 공격에 당황했지만, 이내 반격했다. 그녀는 선우혈의 목을 물어버렸다. 주인해의 반격에 선우혈은 크게 당황했고, 바닥에 쓰러졌다. 기절을 해버린 선우혈을 본 주인해는 몹시 당황했다. 그녀는 선우혈의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을 알고, 어쩔 줄 몰라했다.
이후 선우혈은 응급실에 가게 됐고, 사망 선고를 받기까지 했다. 또한 정신을 차린 후에는 피냄새에 뱀파이어의 흡혈 본능을 드러냈고, 인간이 되지 못한 것을 한탄했다. 이런 가운데 주인해는 선우혈이 죽지 않고 깨어있음을 보고 크게 놀랐지만, 그가 죽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여겼다.
선우혈은 주인해와 응급실에 나온 후, "인간에게 물려 기절을 하다니 수치스럽군"이라고 말했다. 뱀파이어가 인간에게 물려 기절까지 한 사태에 스스로 수치라고 여겼던 것. 그러면서 인간이 되기 하루 전에 자신을 깨웠다면서 주인해게 거듭 불만을 표시했다.
주인해로 인해 수치를 당한 선우혈. 연이은 굴욕이 그에게 펼쳐졌다. 집에 가기 위해 행인에게 말을 걸었지만,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어 대화도 나누지 못했다. 또 택시 타기 실패하기도 했다. 과거와 달라진 현재를 알지 못했던 탓이다.
선우혈은 고양이를 보고 과거 자신에게 인간이 되는 법을 알려준 고양남(김인권 분)으로 착각해 쫓아갔다. 이어 자신이 인간이 되지 못한 것을 두고 괜히 큰소리를 쳤다가 고양이를 감싸고 도는 두 여자에게 구박을 받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도착한 선우혈. 굴욕은 끝이 아니었다. 앞서 자신을 따돌리고 택시를 타고 먼저 떠난 주인해와 집에서 재회했다. 선우혈은 집에서 나가라는 주인해에게 "내가 이 집 주인인데 대체 어딜 나가라라는 게냐. 나가려면 네가 나가"라고 말했다. 선우혈은 주인해에게 이 집이 자신의 집이라고 거듭 주장했고, 주인해는 계약서든 무엇이든 증거를 내놓으라고 했다. 주인해는 선우혈을 미친 사람 취급했고, 선우혈은 주인해의 조상과 무슨 관계인지 궁금하지 않냐고 물었다. 선우혈은 자신을 궁금해하지 않는 주인해에게 인간이 되려했던 뱀파이어라고 설명했지만, 믿음을 주지 못했다. 선우혈은 주인해에게 뱀파이어 송곳니를 보여주려했지만, 송곳니는 변하지 않았다. 또 뱀파이어의 능력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집에서 쫓겨났다.
선우혈의 굴욕은 편의점에서 또 한번 벌어졌다. 선우혈은 주인해가 준 컵라면을 먹고 혼절을 해버렸다. 술에 취한 듯, 얼굴까지 발갛게 변했던 것. 이런 선우혈을 두고 주인해는 자리를 떠났다.
연이은 굴욕을 겪은 선우혈은 위기에 빠진 주인해를 구해줬다. 전세 사기 집주인을 쫓던 주인해가 위기에 처하자 그녀 앞에 등장했다. 우연히 길에서 다시 만난 고양남으로부터 받은 피를 먹고 뱀파이어의 힘을 회복했던 것. 뱀파이어의 능력으로 주인해를 구한 선우혈이었다. 이를 본 주인해는 "진짜 뱀파이어?"라고 겁을 먹었고, 선우혈은 "이제야 좀 믿음이 가나"라고 말했다.
이번 '가슴이 뛴다'에서는 옥택연의 코믹 연기가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수치에 굴욕이 이어진 가운데, 단 한번의 멋짐으로 앞서 보여준 모습을 뒤집었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경계에 놓이게 된 선우혈의 모습을 옥택연의 코믹 연기가 제대로 먹힌 것. 또한 엔딩을 장식한 멋짐 한방은 드라마 타이틀처럼 가슴이 뛰게 했다. 웃기다가 멋짐 한방으로 '가슴이 뛴다'의 보는 재미를 높인 옥택연,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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