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바그너 ‘벨라루스 거점’ 우려에 “아직 판단 일러”

김민정 2023. 6. 28.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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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를 새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나토 동부전선의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은 바그너 그룹의 벨라루스 이동 가능성에 더욱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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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를 새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나토 7개국 정상들과 실무 만찬을 마친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특히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를 포함한 모든 나토 회원국 영토 방어 대비 태세가 항상 갖춰져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나토 동부전선의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은 바그너 그룹의 벨라루스 이동 가능성에 더욱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는 굉장히 심각하고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강력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만약 바그너가 연쇄 살인범들을 벨라루스에 주둔시킨다면, 모든 인접국은 훨씬 더 큰 불안정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있다고 공식 확인하며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그너그룹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벨라루스 땅 안에서 그들은 도발할 의도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나토는 벨라루스의 인접국인 리투아니아의 빌뉴스에서 다음달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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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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