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또 가? "STL 단장 눈에 띄었다"…'日 노히터' 좌완 에이스, 벌써부터 관심 폭발

2023. 6. 28.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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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마나가가 존 모젤리악 단장의 눈에 띄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에이스'이자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엄청난 투구를 선보였던 이마나가 쇼타는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요코하마 DeNA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드래프트 당시부터 '완성형'에 가까웠던 이마나가 쇼타는 데뷔 첫 시즌 8승 9패 평균자책점 2.93의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며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2017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마크하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이마나가는 2018시즌 커리어 최악의 한 해를 보내는 등 기복이 있는 시즌을 거듭했지만, 지난해 6월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등 21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활약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이마나가가 국내 야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결정적인 계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었다. 지난 3월 열린 WBC에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던 까닭. 당시 이마나가는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일본의 '완승'을 이끌었다.

활약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이마나가는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다시 한번 임팩트를 남겼고, 미국과 결승전에서는 2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일본의 역대 세 번째 WBC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WBC 당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마나가는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이다. 이마나가는 지난 23일 한신 타이거즈와 홈 맞대결에서 9이닝 동안 투구수 126구,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0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완투승'을 손에 넣는 등 9경기(2완투) 5승 1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많은 주목을 받았던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또한 0.92로 상당히 좋다.

27일까지 일본프로야구 8시즌 통산 152경기에 출전해 62승 47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인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품고 있다. 이미 2021시즌이 끝난 뒤 요코하마 DeNA에는 빅리그에 대한 꿈을 드러냈고, 지난해부터 수많은 스카우트들이 이마나가를 주목하고 있다. 해외 FA 자격을 얻는 시점은 2025시즌 중반이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어볼 수 있다.

이마나가가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팬 사이디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의 투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은 메이저리그에 없다"며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 마감에 앞서 선발 투수를 얻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개선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이마나가가 존 모젤리악 단장의 눈에 띄었다"고 언급했다.

'팬 사이디드'는 "세인트루이스는 빠르면 오프시즌에 포스팅이 될 수 있는 이마나가에 관심이 있는 많은 팀 중 하나"라며 "이마나가는 29세이며, 최근 10개의 삼진을 잡고, 1점만 내주며 완투승을 기록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2.96이며, 2020년 이후 한 번도 평균자책점이 3.00을 넘지 않았다. 오프시즌 이마나가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7개 구단이 스카우트를 보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도전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지난해 오프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후지나미 신타로(오클랜드 어슬레틱스)까지 총 세 명의 메이저리그를 배출했다. 그리고 벌써부터 세인트루이스가 이마나가를 주목하고 있다. 이마나가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과연 어떠한 구단의 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까.

[WBC 대표팀 시절의 이마나가 쇼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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