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의 증거'…기지개 켜는 경기민감주

김인경 2023. 6. 2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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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경기민감주 실적이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한국 경기의 'U자'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흑자로 전환하며 35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한화오션(042660)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축소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화학 업종 역시 2분기 실적 반등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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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슈퍼사이클' 기대 속 흑자전환 기대↑
기계, 건설중장비 수요 증가…호실적 청신호
롯데케미칼 등 화학株 영업익 전망치 올려잡아
"최근 외국인 순매도에도 향후 성장 가능성 기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그동안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경기민감주 실적이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한국 경기의 ‘U자’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적자 속에 헤매던 조선, 중국의 봉쇄로 부진에 빠졌던 기계 업종이 코스피의 가장 큰 반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업종 대장주 HD현대중공업(32918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흑자로 전환하며 35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한화오션(042660)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축소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로나19로 조선업황은 악화일로를 걸었지만, 이제 서서히 슈퍼사이클 진입을 준비 중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상 물동량도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며 “현재의 해상 물동량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수주잔고가 부족한 유조선과 벌크선의 경우는 향후 선박 수급이 빠듯해지고, 이는 다시 선박 발주 증가와 선가 인상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부터 선박 발주량이 증가하는 만큼 3분기를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박의 운항은 전 세계 물동량을 반영하므로 전 세계 경기의 회복은 곧 운임과 선박 발주량 회복을 의미한다”며 “경기 선행지수가 미약하나마 반등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발주량 증가는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계업종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캐나다를 비롯한 해외에서 건설 중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산밥캣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2.13% 증가한 3420억원 수준이다. 석 달 전 전망치(2440억원)보다 40.16% 증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267270)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5.85% 증가한 756억원 수준이다. 석달 전 전망치(640억원)보다 18.16%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800억원대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화학 업종 역시 2분기 실적 반등 기대가 크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7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석달 전 전망치는 290억원에 그쳤지만 증권가의 눈높이가 최근 높아지더니 이익 추정치가 두 배 넘게 불어났다. 효성티앤씨 역시 석달 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09억원이었지만 현재는 990억원에 달한다.

이미 눈치 빠른 외국인들은 경기민감주에 베팅하고 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7526억원의 차익 실현을 한 가운데에도 외국인은 기계와 조선 등은 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에도 기계,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업종과 종목의 경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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