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손흥민이 광고한 그 보험사… 조만간 판매자회사 CEO 확정

전민준 기자 2023. 6. 2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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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생명보험사인 AIA생명의 판매자회사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낸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판매자회사 수장으로 공태식 리치앤코 부사장을 내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어 "향후 GA 시장은 보험사의 판매 자회사 설립 확대, 영업 조직의 대형화 및 집중화 심화, 상품 및 고객군에 따른 시장 세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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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이 조만간 자회사형 GA를 이끌 새로운 수장을 확정한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AIA생명
홍콩계 생명보험사인 AIA생명의 판매자회사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낸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판매자회사 수장으로 공태식 리치앤코 부사장을 내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다. 공태식 부사장은 PCA생명(미래에셋생명) FC채널 상무, 뉴욕생명 FC채널 전무, 에셋마스터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영업통이다. 리치앤코에는 지난 2014년부터 합류했다.

공 부사장은 2014년 리치앤코에 합류하며 리치앤코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AIA생명은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에서 조기에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공 부사장을 내정했다. 리치앤코는 지난해 말 기준 4000명이 넘는 설계사를 보유한 초대형 GA 중 하나다. 5월말 기준 소속설계사 규모로 GA업계 8위로 알려져 있다.

현재 AIA생명은 설계사를 제외한 경영관리와 마케팅, 수수료, 영업관리, 제휴, IT 조직 등을 꾸리기 위해 본사에서 자회사로 이동하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수당 등을 내걸었다.

구체적인 조건으로는 ▲고용 기간(1년) 동안 본사와 동일한 급여(퇴직금 포함), 인센티브 및 복리후생 ▲기본 연봉의 15% 특별수당 추가 지급 ▲1년 근무 후 AIA생명으로 복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제판분리 과정에서 자회사형 GA로 이동하는 설계사 등 직원들의 고용 안전성과 관련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0일 제판분리를 단행한 흥국생명 경우 자회사형 GA인 HK금융파트너스에 입사를 지원한 직원들에게 월 급여의 12개월분의 퇴직위로금 등을 지급했다.

보험사들이 자회사형 GA를 설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형 GA 설립을 통해 본사는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영업은 판매전문회사에 맡길 수 있다.

기존 GA와 제휴하는 것보다 보험유통망에 대한 통제력이 크고 전속설계사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건비, 지점 유지·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전속영업채널이 약한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자회사형 GA 설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지난 2021년 자회사형 GA를 설립한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제판분리에 따른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는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시장 내에서 GA 채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보험사는 현행 자체 판매채널만의 상품 공급으로는 일반 GA나 플랫폼 기업을 상대로 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계가 있어 판매자회사 설립을 확대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GA 시장은 보험사의 판매 자회사 설립 확대, 영업 조직의 대형화 및 집중화 심화, 상품 및 고객군에 따른 시장 세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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