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바그너·프리고진에 쓴 2조5천억 원 용처 조사"

조용성 2023. 6. 2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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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과 이들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1년 동안 2조5천억 원을 지출했다면서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반란 진압에 참여한 군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전체 바그너 그룹의 재정이 완전히 국가에 의해 보장됐음을 여러분들이 알길 바란다며 국가 예산과 국방부를 통해 이 그룹의 자금을 전액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바그너 그룹의 인건비로 한국 돈 1조3천150억 원 이상을 지급했고, 프리고진은 군에 음식을 제공하며 1조2천230억 원을 벌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국이 바그너 그룹과 수장에 지급된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반란 사태가 진압되지 않았을 경우 외국 세력이 이를 이용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틀째 연이어 반란 사태에 대해 발언하며 러시아 내부의 동요를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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