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환경 보전 재생농업 시장 노린다

이연경 2023. 6. 2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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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4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재생농업 관련 시장에 바이엘 등 글로벌 기업이 앞다퉈 거액을 투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자재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은 최근 재생농업의 주요 솔루션에 26억유로(3조6937억원)를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엘은 지난해 농업분야에서 매출 252억유로(36조원)를 기록했으며, 재생농업에 투자하기 이전에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매년 62억유로(8조8479억원) 정도를 지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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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3조6900억원 투자
농업기술기업 신젠타도 눈독

연간 14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재생농업 관련 시장에 바이엘 등 글로벌 기업이 앞다퉈 거액을 투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생농업이란 환경 개선작업을 통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을 뜻하며, 최근 몇년새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주목받으면서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농자재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은 최근 재생농업의 주요 솔루션에 26억유로(3조6937억원)를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농민과 지역사회의 사회적·경제적 복지 향상, 수자원 보전, 기후변화 완화, 토양 건강 개선, 생물 다양성의 보전 및 복원 등의 목표를 모두 포함한다.

예를 들어 바이엘이 추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중에는 생물학을 이용해 농산업에서 생산되는 질소 배출을 줄이는 것도 포함된다. 합성 질소비료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생물학적으로 질소를 고정하면 생물 다양성과 토양 건강을 지키는 데 유리하며, 과일 및 채소에서 질소 잔류물이 줄어 소비자의 선호도도 높아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바이엘은 생물성 작물보호제 시장의 초기 리더로서 다른 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2035년까지 15억유로(2조1323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시장의 기회에 눈을 뜬 기업은 바이엘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농업기술기업이자 화학기업으로서 최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는 신젠타도 재생농업 관련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기업들이 새 시장의 승기를 잡기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이다.

바이엘의 농업과학분야 책임자인 로드리고 산토스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회의에서 “재생농업은 이 산업의 미래”라고 밝히며 투자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바이엘은 지난해 농업분야에서 매출 252억유로(36조원)를 기록했으며, 재생농업에 투자하기 이전에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매년 62억유로(8조8479억원) 정도를 지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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