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향토음식은? 각종 전 넣어 끓인 잡탕찌개 ‘거지탕’

서지민 2023. 6. 2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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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토박이들이 집밥으로 간편하게 해 먹었던 진정한 향토음식을 소개한다.

'예천 향토음식 채록집'을 참고했다.

설익은 수수를 털어서 찧은 다음 껍질은 걸러내고 삶은 콩·호박·고구마를 추가해 뭉근하게 끓여 만든다.

유교의 고장인 예천·안동 지역에선 제사를 지낼 일이 잦아 다른 곳보다 더욱 익숙하게 먹던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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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의 또 다른 향토음식

경북 예천 토박이들이 집밥으로 간편하게 해 먹었던 진정한 향토음식을 소개한다. ‘예천 향토음식 채록집’을 참고했다.

경북 예천 희룡포 사진. 이미지투데이

◆수수 풀떼기=수수·콩·호박 등을 넣어 만든 죽. 설익은 수수를 털어서 찧은 다음 껍질은 걸러내고 삶은 콩·호박·고구마를 추가해 뭉근하게 끓여 만든다. 마지막에 소금으로만 간을 해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최대한 살린다.

◆거지탕(걸뱅이탕)=어느 지역에나 있는 잡탕찌개 중 하나. 유교의 고장인 예천·안동 지역에선 제사를 지낼 일이 잦아 다른 곳보다 더욱 익숙하게 먹던 음식이다. 냄비에 물을 넣고 고춧가루·소금과 잘게 썬 김장김치, 각양각색 전을 한데 찌개처럼 끓여 완성한다.

◆상추 불뚝 김치=상추의 쓴맛을 최대한 없앤 뒤 만든 김치. 상추 밑동부터 껍질을 벗겨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드려 쓴맛을 제거한다. 풋고추·홍고추는 씨를 빼고 잘게 썬 후 감초 물, 찹쌀풀, 다진 생강과 소금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상추에 넣고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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