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기계 가격 일제히 인상

김다정 2023. 6. 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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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기계업체들이 2023년 트랙터·이앙기 등의 가격을 잇달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농기계업체 얀마는 트랙터·콤바인·이앙기·관리기 등의 가격을 7월부터 5%가량 올릴 방침이다.

자동차 제조업으로 유명한 미쓰비시 그룹의 계열사인 '미쓰비시마힌드라농기'도 트랙터와 이앙기 등의 가격을 7월부터 5% 인상한다.

농림수산성 농업물가통계에 따르면 2020년 가격을 100으로 둔 지수에서 올해 4월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 지수는 1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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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업체 5% 내외로 올려
원자재값·물류비 등 상승 원인
일본 농기계업체들이 올해 농기계값을 일제히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일본 농기계들. 미쓰비시마힌드라농기 홈페이지

일본 농기계업체들이 2023년 트랙터·이앙기 등의 가격을 잇달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가격 상승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업체가 5% 내외로 가격을 인상한 만큼 일본 기계에 대한 수요가 큰 우리 농업계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농기계업체 얀마는 트랙터·콤바인·이앙기·관리기 등의 가격을 7월부터 5%가량 올릴 방침이다.

얀마 영업총괄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인상 이후에도 원재료나 물류비와 같은 비용 급등이 이어져 더이상 원가·비용 감당이 어렵다”고 전했다.

자동차 제조업으로 유명한 미쓰비시 그룹의 계열사인 ‘미쓰비시마힌드라농기’도 트랙터와 이앙기 등의 가격을 7월부터 5% 인상한다.

업체 측은 “자재 및 전기요금 등의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상 요인”이라고 밝혔다. 단, 소형 트랙터인 GS 시리즈나 6조 이앙기 등의 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구보다는 이미 4월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보다 농기국내영업부(일본영업부) 관계자는 “자재비 급등이 예상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기업의 노력만으론 원가 상승분을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단, JA전농(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과 함께 공급하는 ‘공동구입 트랙터’의 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이세키농기 역시 트랙터 등 제품 전반의 가격을 약 5% 올렸다. 철강재와 원유·고무 등의 가격 급등이 원인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농림수산성 농업물가통계에 따르면 2020년 가격을 100으로 둔 지수에서 올해 4월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 지수는 104였다. 전월보단 2.1%, 전년 같은 달보단 3.7% 오른 수치다.

한편 올해 1∼5월 우리나라로 수입된 일본 트랙터는 3784만1000달러(492억원) 규모로 전체 트랙터 수입의 20% 수준을 차지한다. 2022년 수입액은 7272만5000달러(95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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