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인출·이체 제도로 전화금융사기 예방하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51억원.
100만원 이상 현금이 계좌로 입금됐다면 30분 동안 해당 금액이 ATM으로 인출·이체되는 것을 정지시켜 피해금 인출을 지연시키는 제도다.
◆피해를 당했다면=즉시 해야 할 일은 금융사나 금감원 콜센터를 통해 신고하고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아울러 지급정지한 계좌에 잔액이 남아 있다면 금감원의 피해금 환급 절차로 구제받을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면편취형 사기 가장 많고
지급정지제 악용 수법 등장
피해땐 즉시 신고·계좌 정지

1451억원. 지난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액이다. 코로나19로 사기행위가 위축됐다지만 범죄 수법은 더욱 지능화하고 있다. 이에 보이스피싱 안전망도 고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금융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예방법과 대처법을 소개한다.
◆요즘 이렇게 당한다=최근 가장 기승을 부리는 사기 수법은 ‘대면편취형’이다. 이는 피해자가 중간 수거책을 만나 직접 현금을 인출해 전달하는 유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3244건에서 지난해 1만4053건으로 크게 늘었다.
신종 수법도 생겨나고 있다. 지급정지 제도를 악용한 수법이 대표적이다. 이는 사기범이 피해자 계좌에서 다수 계좌로 소액을 이체해 피해자의 계좌가 지급정지 되도록 한 후 지급정지 해제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불특정다수에 전화했던 과거와 달리 피해자 맞춤형 시나리오를 구성해 접근하는 수법도 증가하고 있다. 대학교 지원자나 학부모 대상 등록금 사기, 대출보유자에 대한 대환대출 사기 등이 그 예다.
◆사전 안전망은=금융사들은 다양한 예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정은 금융감독원 금융사기전담대응단 부국장은 “소비자가 지정한 방식으로만 금융거래할 수 있도록 설정하면 비정상적 거래를 방지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모든 금융사는 ‘자동화기기(ATM) 지연인출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100만원 이상 현금이 계좌로 입금됐다면 30분 동안 해당 금액이 ATM으로 인출·이체되는 것을 정지시켜 피해금 인출을 지연시키는 제도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신청할 필요는 없다.
이외 서비스들은 금융사에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신청하면 된다. 카드사에서는 ‘고령자 지정인 알림 서비스’를 운영한다. 만 65세 이상 소비자가 희망하면 본인의 카드 대출 이용 내역을 지정인에게 문자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부정 대출을 방지할 수 있다.
전자금융거래를 통해 이체 후 일정 시간 안에 취소하면 이체가 되지 않는 서비스도 있다. ‘지연이체 서비스’다. 이체 후 일정 시간(최소 3시간)이 지나야 수취인 계좌로 입금된다. 지정 시간 30분 전까지 이체 취소도 가능하다. ‘입금계좌 지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소 자주 거래하지 않았던 계좌로는 소액만 송금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미리 지정한 계좌에는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지만 미지정 계좌로는 하루 100만원까지만 송금할 수 있다.
본인이 미리 지정한 스마트폰·컴퓨터 등 기기에서만 주요 금융거래가 가능한 ‘단말기 지정 서비스’도 있다. 미지정 기기에서는 추가 인증을 해야 해 제3자에 의한 거래가 차단된다.
◆피해를 당했다면=즉시 해야 할 일은 금융사나 금감원 콜센터를 통해 신고하고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아울러 지급정지한 계좌에 잔액이 남아 있다면 금감원의 피해금 환급 절차로 구제받을 수 있다.
추가적인 명의도용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려면 ‘내계좌 통합관리’를 이용하면 된다. 이는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본인도 모르게 개설된 계좌가 있다면 ‘내계좌지급정지’ 메뉴를 통해 한번에 지급정지를 할 수 있다.
피해를 본 후 ‘개인정보 노출 등록’을 해두면 더이상의 신규 계좌 개설,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된다. 신분증 사본을 사기범에게 제공했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해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판단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