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전 다시 산다...반도체 순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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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팔고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순환매를 보이고 있다.
올해 50% 넘게 올랐던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가 더 오를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686억원 순매도했다.
이달 초 일시적으로 삼성전자를 매도하기도 했으나 다시 순매수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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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팔고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순환매를 보이고 있다. 올해 50% 넘게 올랐던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가 더 오를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5560억원 팔아치우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3967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강한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19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은 지난 26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도세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기준으로 할때는 7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이 기간 코스피에서 무려 1조2292억원 팔아치웠으며 선물시장에서는 1조3498억원 규모의 순매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 2월말 이후 처음으로 대형주를 3거래일 연속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특히 국내 반도체 대표주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를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686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전체 국내증시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규모다.
반면 삼성전자는 사들이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1조원에 가까운 9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일시적으로 삼성전자를 매도하기도 했으나 다시 순매수 전환했다. 올해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무려 11조8186억원에 달한다.
이를 감안할 때, 반도체에 대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순환매란 투자자들이 이미 가격이 올랐다고 판단하는 종목 대신 더 오를 가능성이 남은 종목을 찾아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은 무려 50.66%인 반면 삼성전자의 상승률은 31.28%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면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자본적지출(Capex) 가이던스가 유지될 경우, 중장기적인 수급 안정화 유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AI 기대감 선행된 가운데 실적과 설비투자 방향성 뒷받침 될 경우, 본격적인 이익 전망치 상향 구간에 진입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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