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란듯…'中 밀착' 네타냐후, 시진핑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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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중동의 새로운 파트너로 급부상한 중국을 방문한다.
네타냐후 총리의 중국 방문은 껄끄러워진 미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외교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중국의 도움을 받아 사우디와의 외교관계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며, 이를 미국이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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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중동의 새로운 파트너로 급부상한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선 이스라엘의 행보는 전통적 우방국인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다음 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방안을 놓고 양측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네타냐후 총리는 이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중국 방문은 껄끄러워진 미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외교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2월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백악관의 초청을 받지 못했다. 미국이 그간 임기를 시작하는 이스라엘 총리를 백악관에 초청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문제가 된 건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한 '사법 개혁'이다. 개혁안의 핵심은 대법원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을 의회가 확보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정부가 대법관 임명을 통제하고 대법원 판결까지 무효화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미국은 지난 3월 이 개혁안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개혁을 완전 철회하라고 촉구했고, 백악관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타협점을 찾으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당분간은 네타냐후 총리를 백악관에 초청할 계획이 없다고도 했다.
이스라엘의 한 외교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는 백악관의 초청이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최근 중동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그곳(중국)에 있어야 한다"고 이 매체를 통해 말했다. 미국 아닌 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보여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은 기민하게 그 틈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 3월 중동의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정상화를 중재하며 중동 핵심 분쟁의 중재자로 부상했다. 지난 14일에는 시 주석이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회담을 열고 팔레스타인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중국의 도움을 받아 사우디와의 외교관계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며, 이를 미국이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촉발한 1차 중동전쟁 이후 줄곧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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