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2032년엔 카드 이용액 뛰어넘는다… 수수료는?

박슬기 기자 2023. 6. 28. 0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개인카드 이용액 대비 간편결제 이용액 비중이 36.4%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당 비중이 2년 뒤인 2025년에는 절반에 달하고 2032년에는 107%에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해 간편결제이용액은 267조4000억원으로 카드 이용액(896조5000억원)의 29.8% 수준에 머물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가 등록된 애플페이 화면./사진=현대카드
올해 개인카드 이용액 대비 간편결제 이용액 비중이 36.4%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당 비중이 2년 뒤인 2025년에는 절반에 달하고 2032년에는 107%에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더불어민주당·제주 제주시을) 의원이 카드업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개인카드 이용액은 917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간편결제이용액은 334조원으로 개인카드 이용액의 36.4%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지난해 간편결제이용액은 267조4000억원으로 카드 이용액(896조5000억원)의 29.8%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최근 6년간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액, 국회 입법조사처 중기재정전망의 민간소비증가율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10년간의 추이를 가정한 결과 카드 이용액에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비중은 가파르게 증가해 2026년 56.9%를 기록하고 2032년 카드이용액을 초과하는 107.1%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간편결제서비스 업체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KB페이 등 금융사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 비중을 보면 전자금융업자 48%, 휴대폰 제조사 27%, 금융사 25% 등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금융 확산으로 금융소비자의 간편결제 이용이 확산돼 빅테크 플랫폼의 영향력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핀테크 육성·지원 정책과 최근 애플페이 출시 영향 등으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올 4월 삼성페이와 결제 서비스를 연동했다. 그 결과 한 달 만에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앱) 설치가 186% 증가하고 오프라인 1인 평균 결제금액이 123% 증가하기도 했다. 310만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페이는 네이버페이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토스 등과도 결제 서비스를 연동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올 3월에는 애플페이도 현대카드와 손잡고 나왔는데 출시 3주만에 가입자가 200만명에 육박했다. 3월부터 4월 말까지 애플페이 결제 건수는 약 930만건으로 집계된다.

이처럼 간편결제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간편결제와 신용카드의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상이하다는 점이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 영세·소상공인 수수료 지원을 위해 우대수수료율, 적격비용 체계를 도입해 3년 주기로 이를 산정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약 전체의 96%(227만7000개)에 달하는 가맹점이 우대수수료율 적용받아 신용·체크카드 수수료율은 각각 0.5~15%, 0.25~1.25%로 책정됐다.

이에 반해 간편결제 수수료는 각 사 자율로 산정된다. 다만 경쟁 촉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간편결제 수수료율 공시가 실시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가맹점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