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하락장 벌써 끝났나…긴축에도 석달째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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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이 벌써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강경 긴축을 공언하고 있음에도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이 석 달 연속 반등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올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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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째 반등…집값 회복세 광범위"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집값이 벌써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강경 긴축을 공언하고 있음에도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이 석 달 연속 반등했다. 이번 부동산 하락장이 끝났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올랐다는 의미다. 전월인 3월 당시 0.4%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그 직전까지 미국 집값은 7개월 연속 하락 중이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0%, 0.9% 올랐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한 집값은 0.2% 내렸다.
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은 애리조나주 피닉스(-0.1%)를 제외하면 모두 올랐다. 3월 당시 0.3% 떨어졌던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는 무려 1.8% 뛰며 최대 폭 상승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1.5%), 뉴욕시(1.3%),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1.1%),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1.0%)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그간 기술기업 감원 칼바람이 분 서부 지역의 집값은 급락했는데, 서부 지역마저 이제는 반등 대열에 합류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의 힘이 4월 들어 계속 강해졌다”며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 집값이 올해 1월까지 하락했다가 그 이후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그 회복세는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연준 공격적 긴축과 함께 하락했던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면서 하락장이 끝났다는 진단까지 나온다.
집값 반등세는 수급 영향이 크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6%대로 높은 상황에서 집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집을 팔고 다른 집을 매수하려면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탓이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경우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 역시 적지 않다. 가뜩이나 우려가 큰 상업용 부동산에 이어 주택 시장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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