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청, 생활고에 반찬 훔친 ‘80대 참전용사’ 지원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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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훈청은 생활고로 반찬을 훔치다가 적발된 6·25전쟁 참전용사 80대 A 씨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부산보훈청은 A 씨에게 생계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보훈청 관계자는 "월 10만 원의 생계지원금 지급 이외에도 외부 기관의 후원을 받아 A 씨를 돕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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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주고 싶다” 문의도 60건 접수
부산보훈청은 생활고로 반찬을 훔치다가 적발된 6·25전쟁 참전용사 80대 A 씨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부산보훈청은 A 씨에게 생계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A 씨가 국가보훈처로부터 받는 금전적 지원금은 월 39만 원의 참전 명예수당뿐이었다. 80세 이상 유공자 가운데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는 매월 10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부산보훈청 관계자는 “월 10만 원의 생계지원금 지급 이외에도 외부 기관의 후원을 받아 A 씨를 돕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훈청은 A 씨를 돕겠다는 문의가 26일까지 60건 이상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또 A 씨에게 전해달라는 라면과 쌀 등도 도착했다.
A 씨는 올 4, 5월 부산 금정구의 한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식료품 8만3000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이달 7일 경찰에 입건됐다. 6·25전쟁 마지막 해인 1953년 참전했다가 전역한 뒤 약 30년 동안 선원 생활을 했던 A 씨는 벌었던 돈을 모두 가족 생활비로 쓰고 지금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았던 A 씨가 부드러운 반찬인 젓갈과 참치 등을 구입하려다가 돈이 부족해 식료품을 몰래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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