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끄면 화면 사라지고 크기도 맘대로

김아사 기자 2023. 6. 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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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새 디스플레이 개발
26일 현대모비스 미디어 테크 데이에서 한영훈 EC랩장이 새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모비스는 돌돌 말려 접히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미디어 테크 데이를 열고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시연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미래차의 핵심 부품으로 분류된다. 기존엔 내비게이션이나 차량 상태를 표시하는 정도였지만 자율 주행, 증강 현실(AR) 기능을 통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활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디스플레이는 주행 상황과 이용 목적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동을 끄면 화면이 돌돌 말려 차체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주행 중에는 3분의 1만 나와 최소한의 정보만 표시하는 방식이다. 증강 현실 기능을 통해선 디스플레이에 도로 정보나 차량 속도·거리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이 포함되는 전장 분야에서 18억3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 해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 기관 DSCC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90억달러에서 오는 2027년 14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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