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 파산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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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찬사 속에 오하이오주 자동차 도시 로즈타운에서 가동에 들어갔던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로즈타운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처한 어려움이 재부각되고 있다.
한편 로즈타운이 비록 이날 파산보호를 신청했지만 그 불똥이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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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찬사 속에 오하이오주 자동차 도시 로즈타운에서 가동에 들어갔던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심각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원에 파산을 막기 위한 임시 조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가는 30% 넘게 폭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로즈타운은 최대주주이자 주요 협력 파트너인 대만 폭스콘과 협상이 결렬된 뒤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폭스콘은 애플 협력사로 로즈타운을 디딤돌 삼아 전기차 부문에 뛰어들 계획이었다.
로즈타운은 폭스콘이 당초 약속했던 1억7000만달러 규모 주식 매입을 거절하면서 자금난을 버티지 못했다.
로즈타운은 앞서 2021년 11월 자사 공장을 폭스콘에 매각했다. 당시 양측은 전기차 개발에 협력하고, 로즈타운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로즈타운은 27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면서 회사를 인수할 구매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로즈타운은 동시에 폭스콘을 사기와 계약위반으로 고소했다. 폭스콘이 "미 스타트업의 사업을 의도적으로 파괴해왔다"고 주장했다.
폭스콘은 반박했다. 자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즈타운과 건설적인 협상을 지속했지만 로즈타운이 폭스콘에 '잘못된 지적들과 악의적인 공격'을 했다면서 투자합의 이행도 미적거렸다고 반박했다. 폭스콘은 추후 협상 역시 없다고 못 박았다.
미 제너럴모터스(GM)의 로즈타운 공장을 인수해 출범한 로즈타운은 한 때 연간 수십만대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생산한 전기차는 몇 대 되지도 않는다.
2020년 말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을 통해 우회상장한 로즈타운은 2021년 2월 시가총액이 약 50억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26일 현재 시총 규모는 4749만달러에 불과하다.
로즈타운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처한 어려움이 재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하면서 시중 자금이 줄고, 금리가 치솟자 전기차 스타트업 자금줄도 막혔다.
로즈타운에 비해 형편이 훨씬 나은 리비안자동차, 루시드그룹 등도 보유 현금이 급감하고, 주가가 폭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팬데믹 이후의 공급망 차질, 자체 생산 문제까지 겹치면서 생산 계획도 궤도를 벗어나고 있다. 리비안, 루시드 모두 이전에 제시했던 생산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고금리로 인해 이들 전기차 업체의 미래 수익 현재가치가 낮아지고, 이에따라 주가가 고평가 영역에 진입하면서 주가 하락세도 가중됐다.
먼저 출발해 확실하게 자리잡은 테슬라와 크게 다르다.
테슬라는 초기 투자자본은 엄청나게 드는 대신 마진은 낮은 전기차 시장을 일찌감치 개척해 살아 남았다.
테슬라도 막대한 생산비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는 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전기차 공장은 '거대한 돈(태우는) 용광로'라면서 '생산 지옥'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확실하게 마진을 챙기면서 탄탄한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 지난달 이후로는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현대, 볼보 등이 테슬라 급속충전기 시스템 사용에 합의하면서 충전소 시장에서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로즈타운이 비록 이날 파산보호를 신청했지만 그 불똥이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튀지는 않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 주가는 평소와 다른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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