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건 기밀' 녹음파일 공개에 "스미스 특검이 유출…선거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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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기밀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음성 녹취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잭 스미스 특검을 녹취파일 유출 배후로 지목하며 강력 반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설립한 SNS인 '트루스소셜'에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일하는 정신나간 특검 잭 스미스가 불법적으로 제 녹음 테이프와 녹취록을 유출하고 (상황을 그럴 듯하게) 조작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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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녹음파일, 실제로는 면죄부 주는 것…바이든 범죄 조사해야"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기밀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음성 녹취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잭 스미스 특검을 녹취파일 유출 배후로 지목하며 강력 반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설립한 SNS인 '트루스소셜'에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일하는 정신나간 특검 잭 스미스가 불법적으로 제 녹음 테이프와 녹취록을 유출하고 (상황을 그럴 듯하게) 조작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여러분을 믿게 하는 것보다 실제로는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면서 "이 계속되는 마녀사냥은 또 다른 선거 개입 사기다. 그들은 사기꾼이자 깡패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기밀문건 유출 사건이 간첩법 위반이 아닌 대통령기록물법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스미스 특검을 향해 "부정직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가 외국에서 갈취한 수백만 달러를 포함해 미국 대중들에게 저지른 모든 범죄를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CNN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인 지난 2021년 7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리조트에서 '기밀 문건'을 직접 들여다보는 정황이 담긴 2분 분량의 녹취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녹취파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크 메도우 전 비서실장에 대한 회고록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던 것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회고록 작가와 출판사 관계자, 2명의 트럼프 전 대통령 참모간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녹취파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 공격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이것들이 그 문건들"이라며 "이것은 군에서 만들어 나에게 준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기밀을 해제할 수 있었다"면서 "알다시피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이것은 여전히 기밀"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 참모가 "이제 우리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말하는 내용도 담겼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해당 녹음파일을 보도하면서 "이 녹음파일은 스미스 특검이 입수한 중요한 증거"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전 기밀을 해제했거나 백악관을 떠난 뒤 금지된 문건을 보유한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기밀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간첩법 위반, 사법 방해, 기록물 훼손 내지 위조, 거짓 진술 등 37개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밀) 문건은 없었다. 기밀을 해제할 것이 없었다. 이것들은 신문 기사와 잡지 기사들이었다"고 주장했고,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 당시에도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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