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美 의회 대표단 만나 中 초청 확인

총리실 "네타냐후 총리 네 번째 방중 될 것"
"美 행정부에 한 달 전에 초청 사실 알렸다"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동맹은 항상 美"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의회 대표단을 만나 중국에 초청된 사실을 확인했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총리 집무실에서 미 하원의회 대표단을 만나 중국 방문을 초청받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다만 방중 여부와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총리실은 "예정된 방문은 네타냐후 총리의 네 번째 방중이 될 것"이라며 "미국 행정부에 한 달 전에 이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17년 3월 마지막으로 중국을 찾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의원단에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는 (미) 의회 의원에게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안보, 정보 협력이 역대 최고 수준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는) 미국이 언제나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하고 대체 불가능한 동맹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공지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 26일 네타냐후 총리가 다음달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외교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이외) 다른 외교적 기회가 있음을 미국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방중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12월 재집권한 뒤 백악관 초청을 6개월 동안 받지 못한 가운데 발표됐다.

미국은 오랫동안 서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특히 이스라엘은 해당 지역에서 미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대해왔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부의 사법 개편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의식해 네타냐후 총리의 백악관 초청을 꺼려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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