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종사자 3명 폐암 확진 “1명 산재승인 나머진 심사 중”

정민엽 2023. 6. 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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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전국적으로 진행된 급식종사자 건강검진에서 강원도내 학교 급식종사자 2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아 산업재해(산재)를 신청(본지 3월 15일자 4면 등)한 가운데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폐암 확진을 받았다.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강원도내 급식 종사자 중 폐암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앞서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학교 급식종사자 2명 중 1명은 최근 산재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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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절 확인 1명 재검서 확진판정
환풍기 점검 후드불량 다수 집계
도교육청,시설개선 218억원 편성
도의회-노조, 내달 6일 관련 토론
▲ 강원도내 한 학교에서 급식종사자가 조리도구를 세척하고 있다. 정민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속보=전국적으로 진행된 급식종사자 건강검진에서 강원도내 학교 급식종사자 2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아 산업재해(산재)를 신청(본지 3월 15일자 4면 등)한 가운데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폐암 확진을 받았다.

27일 본지 취재결과 지난해 시행된 급식종사자 건강검진 결과 당초 2명이던 폐암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된 인원은 지난해 받은 검진에서 결절이 확인돼 이를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으나 재검 과정에서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해당 확진자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강원도내 급식 종사자 중 폐암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앞서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학교 급식종사자 2명 중 1명은 최근 산재를 인정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 명에 대한 산재 승인이 났다”라고 밝혔다. 산재 승인을 받지 못한 1명과 이번에 추가된 확진자의 경우 여전히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학교 급식실 근무와 폐암 확진 간 인과관계가 인정되면서 학교 급식실 근무환경에 대한 시설개선이 시급해졌다. 지난해 도교육청이 학교별 급식조리실 환기설비시설을 점검한 결과 조사 대상이었던 578개 후드(환풍기 기구) 가운데 330개(57%)가 치수 불량으로 확인됐고, 후드의 유속 적정도도 91%(527개)나 불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올해 급식소 환기설비 개선으로 총 218억원을 편성하는 등 오는 2027년까지 시설 개선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급식종사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건강검진도 진행된다. 당초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시행됐던 지난해 건강검진의 경우 검진대상이 ‘경력 10년 이상 혹은 만 55세 이상’으로 제한됐었다. 올해는 지난해 검사를 받지 못한 인원 1094명과 추적 검사가 필요한 387명 등 총 148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원하지 않는 인원을 제외한 무기계약직 전원이 대상”이라며 “다만 사립학교의 경우 2차 검진은 학교에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검사결과 상당수의 인원에게서 결절이 발견됐다. 정기적인 검진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오는 7월 6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학교 급식실 배치기준 완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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