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수원] 세사르 감독,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노력…안 되면 책임질 것"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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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르 에르난데스(45) 감독이 굳은 각오를 밝혔다.
세사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불가리아 여자배구대표팀과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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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세사르 에르난데스(45) 감독이 굳은 각오를 밝혔다.
세사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불가리아 여자배구대표팀과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배했다.
세사르 감독은 경기 후 "충분히 싸웠고 (상대를) 밀어붙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수비랑 서브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중요한 부분에서 달아나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비디오 미팅에서 이야기 나눈 부분들이 이행된 부분은 긍정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세사르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총평은.
▶충분히 싸웠고 (상대를) 밀어붙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수비랑 서브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중요한 부분에서 달아나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비디오 미팅에서 이야기 나눈 부분들이 이행됐다.
Q. 세터 김다인이 3세트 서브 에이스 2개 등 활약이 좋았는데 어떻게 봤나.
▶김다인의 활약에 기쁘다. 2주 차 부상에서 돌아와 뛰어 준 것도 기뻤다. 잘해줬다. 전반적으로 잘 했지만 보완점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주에 더 많은 기용을 할 것이다
Q. 세계 랭킹이 많이 떨어졌는데. 감독의 문제일까 선수들의 문제일까.
▶전술 준비에는 문제없다. 국제 대회 수준이라는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결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국제 수준에 적응하고 이 레벨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팀도 그랬지만 초반에는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맞춰가고 훈련하면 우리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본다.
Q. 대표팀과 소속팀 겸직에 대한 비판 논란이 나온다.
▶비판 의견이 있다는 것에는 이해한다. 내 직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난 많은 다른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겨울 시즌에는 구단, 대표팀 시즌에는 대표팀에 헌신하고 있다. 오히려 소속팀이 불만을 제기해야 할 정도로 난 전적으로 대표팀에 집중해서 일하고 있다.
Q. 팀이 성장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나.
▶공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생각한다. 미국, 터키, 브라질 같은 팀을 상대로 공격적인 부분에서 경쟁할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에는 작전 타임에 (다른 부분이 아닌)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또 작전 타임 때 (다른 부분이 아닌) 상대팀의 플레이에 대하 대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측면으로는 대표팀에서 새 선수들을 승선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부분 역시 성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블로킹 수치나 사이드 아웃 등에서 봤을 때는 아직 최고 레벨이라고는 볼 수 없다.
Q. 잔여 3경기 승리와 성장 중 더 중점을 둘 부분은.
▶경기를 준비할 때는 항상 이기려고 준비한다. 상대팀 속성을 분석할 때 역시도 이기기 위해 분석한다. 남은 3경기 같은 경우에는 신체적으로 더 강한 팀을 만나게 될텐데. 도미니카 공화국은 헤매고 있지만, 중국과 폴란드는 잘 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25경기에 대해서도 이기려고 준비했다. 오늘 이 경기는 졌지만 이 경기 역시 우리가 성장하는 것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이런 투지를 더 자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이 대회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아시아선수권과 올림픽 예선이 있다.
▶일단 이번 대회가 끝나면 3~4주 정도 휴식을 취한다. KOVO컵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후 다시 소집되는데 KOVO컵을 체크할 것이고, 우리의 이전 VNL 경기를 분석해서 아시아선수권과 올림픽 예선을 위해 16명의 선수를 고를 예정이다. VNL이 끝나지 않았기에 그 이후 대회에 대해 많은 생각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Q. 취임 일성으로 단기적으로는 랭킹 상승와 장기적으로는 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했다. 잘 되지 않고 있는데.
▶랭킹 같은 경우에는 이런 국제 수준 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팀이 점수를 챙겨가고. 우리 같은 팀이 챙겨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좀 있다.
그 때문에 처음 14위였던 우리가 32위가 된 이것이 현실이다. 또 올림픽에 가는 것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그래도 올림픽에 가는 것이 불가능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상위 랭커들과 같은 팀이기에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끝까지 시도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한 우리는 노력해 볼 것이다. 올림픽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해 본선에 같이이 갈 수 없게 되면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그래도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시도해보겠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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