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 1번타자에 비하면 부족해” 56억 외야수, 천금 결승타에도 반성부터 했다 [오!쎈 잠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56억 외야수 정수빈이 팀을 승리로 이끈 천금 결승타에도 웃지 못했다.
정수빈은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정수빈은 "인터뷰 오랜만에 하네요. 올해 처음인 것 같은데"라고 웃으며 "우리 팀이 요즘 계속 1~2점 차 승부를 한다. 오늘도 1점 차 승부였고, 나는 그 전 타석까지 결과가 안 좋았다. 그런데 마지막 타석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 장타를 쳐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56억 외야수 정수빈이 팀을 승리로 이끈 천금 결승타에도 웃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3승 1무 34패를 기록했다. 잠실구장 4연패에서 탈출.
정수빈은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3루수 파울플라이, 3회와 6회 삼진으로 침묵했지만 1-1로 맞선 8회 2사 1루서 1-1의 균형을 깨는 1타점 3루타를 치며 경기 영웅으로 거듭났다. 이후 허경민의 1타점 내야안타 때 홈을 밟으며 쐐기 득점까지 담당했다.
경기 후 만난 정수빈은 “인터뷰 오랜만에 하네요. 올해 처음인 것 같은데…”라고 웃으며 “우리 팀이 요즘 계속 1~2점 차 승부를 한다. 오늘도 1점 차 승부였고, 나는 그 전 타석까지 결과가 안 좋았다. 그런데 마지막 타석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 장타를 쳐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장타를 일부러 의식했다. 정수빈은 “1점 차 승부였고, 주자가 1루여서 내가 단타를 치더라도 점수를 낼 수 있는 확률이 떨어졌다. 그래서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공을 앞에 놓고 장타를 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다행히 공이 너무 잘 맞았고 날아간 걸 봤을 때 중견수가 못 잡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정수빈은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2할7푼1리까지 끌어올렸다. 부진에 시달렸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수치가 크게 상승했다. 정수빈은 작년 6월 말 타율 2할3푼3리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정수빈은 “다행히 작년처럼 처음에 너무 저조한 컨디션은 아닌데 아직까지 난 부족하다. 다른 팀 1번타자와 비교해봐도 그렇다. 그래도 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내가 많이 나가야 한다. 거기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반성했다.
정수빈은 “우리 팀 순위가 지금 중간이다. (허)경민, (양)석환, (양)의지 형, (김)재환이 형 등 기존 선배들이 조금 더 잘해서 팀이 더 여유롭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며 “1번으로 나가면서 계속 잘하려고 한다. 안 됐을 때도 부담감보다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 감독님 말씀대로 남은 전반기 우리는 총력전이다. 나 또한 부상 없이 끝까지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