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車] "차에 불 나도 안터져" 사고 후 택시 운전사가 한 말

정승필 2023. 6.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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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운행 도중 사고가 난 가운데 해당 택시를 탔던 승객이 사고가 난 뒤 택시 운전자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했다.

당시 택시를 탔던 승객의 오빠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택시가) 60㎞ 제한 구간에서 체감상 시속 100㎞를 넘게 달리고 있어 (동생이) 멈춰달라고 하기에 늦었다고 말했다"라며 "사고 난 뒤 (동생이) 정신을 잃었다가, 차려보니 앞 범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택시 운전자가) 구조를 안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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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택시가 운행 도중 사고가 난 가운데 해당 택시를 탔던 승객이 사고가 난 뒤 택시 운전자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했다.

택시가 운행 도중 사고가 난 가운데 해당 택시를 탔던 승객이 사고가 난 뒤 택시 운전자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27일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택시가 사고가 나서 연기가 나는데, 기사님은 저를 구조할 생각을 안 합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아무리 불 나도 차 안 터진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쯤 경기 성남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경위가 담겼다.

영상을 보면 우측 흰색 차량이 좌회전하려던 그 순간 반대 차로로부터 택시가 빠른 속도로 그대로 달려오면서 충돌한 것이다. 이후 택시는 도롯가에 설치된 전봇대를 들이받기도 했다.

당시 택시를 탔던 승객의 오빠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택시가) 60㎞ 제한 구간에서 체감상 시속 100㎞를 넘게 달리고 있어 (동생이) 멈춰달라고 하기에 늦었다고 말했다"라며 "사고 난 뒤 (동생이) 정신을 잃었다가, 차려보니 앞 범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택시 운전자가) 구조를 안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대인 접수 문제로 여동생이 전화했더니 (택시 운전자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끄라'고 말했다"라면서 "(여동생이) 왜 구조 안 했냐고 물었더니 택시 기사가 '불 나도 차 안 터진다'라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영상을 살펴보면 해당 택시에서 미세하게 연기를 내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접한 한 변호사는 "이번 사고는 승객의 안전이 우선인데, 운전자의 대처가 아쉽다"라며 "피해 승객은 탔던 택시로부터 100% 배상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만약 이 사고가 택시 측 과실이 없더라도, 승객은 일단 택시 보험에서 모두 배상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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