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평화 특사, 28~29일 러시아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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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교황의 평화 특사가 우크라이나를 찾은 데 이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AP에 따르면 바티칸 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책 모색을 돕기 위해 이튿날 모스크바로 향한다고 밝혔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도 지난 10일 모스크바 방문에서 특사가 키릴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와 만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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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바티칸 교황의 평화 특사가 우크라이나를 찾은 데 이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AP에 따르면 바티칸 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책 모색을 돕기 위해 이튿날 모스크바로 향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주피 추기경은 오는 28~29일 러시아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다만 교황청은 이번 방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가 마련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이 계획의 주요한 목적은 비극적인 현 상황에 관한 해결책을 지지하고 정의로운 평화로 가는 길을 찾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인류의 몸짓을 장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피 추기경은 "(평화) 계획의 두 번째 부분은 모스크바로의 여행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 측에서 관심과 기대가 있다. 러시아 정교회와 접촉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도 지난 10일 모스크바 방문에서 특사가 키릴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와 만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피 추기경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피 추기경과 만난 뒤 "휴전과 분쟁의 동결로 평화가 이룩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면서 "전쟁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벌어지고 있다. 평화를 이루는 공식은 우크라이나에서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교황은 평화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 방문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전통적으로 바티칸 교황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사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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