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부족하다"…짜릿한 결승 3루타, 이어진 치열한 '자기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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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랜만에 하네요."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정수빈은 "팀이 요새 계속 1~2점 차 승부를 많이 한다. 오늘도 1점 차 승부였는데 그 전 타석까지 결과 안 좋았는데 마지막 타석 팀 승리할 수 있게 장타를 쳐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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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인터뷰 오랜만에 하네요."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33승(1무34패)를 기록했다.
2연승 순간. 정수빈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7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8회말 1사 후 박계범의 안타로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대한의 삼진으로 한 차례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그러나 정수빈이 중견수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고, 3루에 안착하면서 2-1로 균형을 깼다. 후속타자 허경민의 내야 안타로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3-1로 달아났고, 9회초 한 점을 줬지만,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정수빈은 "팀이 요새 계속 1~2점 차 승부를 많이 한다. 오늘도 1점 차 승부였는데 그 전 타석까지 결과 안 좋았는데 마지막 타석 팀 승리할 수 있게 장타를 쳐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3루타 상황에서는 "1점 차 승부였다. 주자가 1루여서 내가 단타를 치더라도 점수 낼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진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공을 앞에 놓고 장타 생각 계속 하고 있었다. 다행히 공이 잘 맞아줬다. 날아간 걸 봤을 때 중견수가 못 잡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수빈은 지난해 6월까지 2할3푼에 머물렀다. 9월 이후 32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를 기록하면서 '가을에만 잘한다'는 이미지는 더욱 굳어졌다.
올 시즌 67경기에서 타율 2할7푼1리로 지난해보다는 훨씬 준수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정수빈은 "다행히 작년처럼 처음에 너무 저조한 컨디션은 아니다.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 다른 팀 1번타자를 봤을 때에도 부족하다"라며 "그래도 해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수빈은 이어 "감독님 말씀대로 우리는 총력전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부상 없이 끝까지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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