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로 반환점 돈 염경엽 LG 감독 "임찬규와 오지환이 잘 해줬다"

27일 SSG에 14-0 완승 '선두 탈환'
임찬규 6이닝 무실점-오지환 1홈런 3안타 4타점

2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를 14:0으로 끝낸 LG 염경엽 감독이 김민성 등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3.6.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SSG 랜더스에 14점 차 대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로 반환점을 돈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맹활약을 펼친 토종 에이스 임찬규와 주장 오지환에게 박수를 보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4-0으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LG는 44승2무26패를 기록, SSG(43승1무26패)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또한 SSG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2패로 우세를 보였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6이닝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김민성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오스틴 딘이 5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0.5경기 차' 1위 싸움 치고는 일방적인 경기였다. 1회초부터 오스틴 딘의 결승 적시타와 오지환의 투런포로 3점을 뽑은 LG는 3회초 1점, 5회초 4점, 6회초 2점을 더하며 10-0으로 멀리 달아났다. 김민성은 5회초와 6회초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임찬규가 토종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회초 오스틴의 결승 타점과 오지환의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3회초 김현수의 타점과 5·6회초 김민성의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오지환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와 SSG는 28일 경기에 각각 이지강과 박종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