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특위안’ 직권상정 직전 도의회 상임위 전격 통과

송용환 기자 2023. 6. 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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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의결 무산 시 직권상정까지 예견됐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위 구성 결의안'(대표발의 오석규, 이하 북도특위구성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를 전격적으로 통과했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회운영위는 이날 오후 9시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각 4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핵심안건인 북도특위구성안은 물론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준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2개 안건을 의결하고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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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영 운영위원장 “여야 합의로 통과, 잘 운영되길”
경기도의회 전경(자료사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상임위 의결 무산 시 직권상정까지 예견됐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위 구성 결의안’(대표발의 오석규, 이하 북도특위구성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를 전격적으로 통과했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회운영위는 이날 오후 9시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각 4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핵심안건인 북도특위구성안은 물론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준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2개 안건을 의결하고 산회했다.

운영위는 애초 지난 21일 북도특위구성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었지만 또 다른 특위구성안 심의를 두고 양당이 이견을 보이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고, 27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었다.

하지만 정작 이날 오전 민주당의 ‘경기도의회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 및 피해 구제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안’(위원회안)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위원회안의 경우 위원장이 발의하는데 국민의힘 소속인 김정영(의정부1) 운영위원장이 난색을 표하면서 안건상정 불가 입장을 고수하자 북도특위구성안 처리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쯤 뉴스1에 “정부여당과 야당의 입장이 완전히 엇갈려 있는 상황인데 ‘후쿠시마특위’를 의원발의로 하면 안건상정을 할 수 있지만 위원회안으로 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다만, 북도특위구성안의 경우 우선 처리할 것을 양당에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답이 없었다. 좀 더 시간을 갖고 기다리겠지만 오늘 안건 처리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안건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암투병 중 지난 26일 별세한 김미정 의원(민주·오산1)의 빈소에서 이날 저녁 만난 여야 의원들이 “직권상정까지 가지는 말자”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전격적으로 안건 통과에 합의했다.

염종현 의장은 앞서 지난 13일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북도특위구성안은 전체 도의원의 91%에 달하는 142명이 서명한 안건이지만 구성은 물론 활동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회기에서만큼은 북도특위구성안을 꼭 처리해 달라. (그렇지 않을 경우) 직접 본회의에 제안해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북도특위안 의결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여러가지 진통이 있었지만 여야 합의로 통과된 북도특위 등 특별위원회가 잘 운영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북도특위구성안 등 안건을 의결한 뒤 정례회를 폐회할 예정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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