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수난시대..팬카페 폐쇄→프로듀서 고소[종합]

[OSEN=최규한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4개월 만에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앨범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차트인 성공하며 함께 세계 양대 음악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 최신 차트에도 올랐다.피프티 피프티(시오, 새나, 아란, 키나)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4.13 / dreamer@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피프티 피프티가 멤버 강탈 논란에 이어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공식 SNS 등을 통해 "금일 오후 3시경 FIFTY FIFTY 공식 팬카페 폐쇄 관련해 안내드린다"며 "FIFTY FIFTY 공식 팬카페 폐쇄는 당사에서 진행한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피프티 피프티 공식 팬카페에는 카페 폐쇄 여부를 투표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혼란을 일으켰다. 해당 투표는 회원수가 특정 인원 이상인 카페에서 폐쇄를 시도할 경우 카페 회원들의 찬반 의견을 받을수 있도록 자동으로 게재되는 게시글로 알려졌다.

어트랙트 측은 "외부 세력에 의한 계정 무단 탈취로 현재 FIFTY FIFTY 공식 팬카페 폐쇄 관련하여 게시글이 업로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식 팬카페 계정은 복구되었으며, 팬 여러분들의 원활한 팬카페 사용과 재발 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제의 투표 게시글 역시 삭제된 상태다.

앞서 어트랙트 측은 외부 세력이 멤버 강탈을 시도했다고 주장, 그 배후로 모 외주용역업체와 워너뮤직코리아를 지목했던 바 있다. 또한 지난 26일 모 외주용역업체가 워너뮤직코리아에 접근해 피프티 피프티를 팔아 넘기는 제안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워너뮤직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기도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워너뮤직코리아 측은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내용증명서를 보낸 부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이 가운데 어트랙트 측은 멤버 강탈의 배후로 지목했던 주식회사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더기버스는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기획과 음악 IP 관리 등을 맡는 회사로, 안성일 대표는 어트랙트 측의 외주를 받아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듀싱을 맡아왔다.

어트랙트 측은 "어트랙트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 지체와 회사 메일계정 삭제 등 그동안의 프로젝트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기버스 측은 해외 작곡가로부터 음원 'CUPID'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트랙트 관계자는 "이 외에도 심각히 의심이 되는 정황들이 나타나 추가적으로 고소건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THE FIFTY'를 발매하고 가요계 데뷔했다. 이어 지난 2월 발매한 첫 싱글앨범 타이틀곡 'Cupid(큐피트)'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13주 연속 차트인 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면서 '중소의 기적'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하지만 불과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갈등에 휘말린 가운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이목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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