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SG 14-0 완파 '선두 탈환'…한화는 1005일 만에 5연승(종합)
두산에 패한 NC는 5연패 수렁
(인천·대전=뉴스1) 이상철 문대현 기자 =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완파하고 일주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L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시즌 44승(2무26패)를 거둔 LG는 SSG(43승1무26패)를 제치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일 SSG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일주일 만에 다시 선두로 등극한 것.
LG는 SSG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2패로 우세를 보였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6이닝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김민성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오스틴 딘이 5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SG는 타선이 3안타로 묶였고 선발 투수 오원석이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8실점으로 무너져 완패를 당했다.
원정 팀 LG가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을 펼쳤다.
LG는 1회초 리드오프 홍창기가 중전 안타를 쳐 출루한 뒤 문성주의 내야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김현수가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오스틴이 좌전 적시타로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을 뽑은 LG는 곧바로 추가점을 따냈다.
오지환이 2사 2루에서 오원석의 6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9월2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79일 만에 터진 오지환의 홈런이었다.
LG 타선은 계속 SSG 마운드를 두들겼다. 3회초 문성주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이어 김현수가 우적 적시타를 날렸다.
5회초에는 대거 4점을 보태며 8-0으로 달아났다. 선두 타자 김민성이 오원석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4사구 2개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와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흐름은 완전히 LG로 넘어갔다. LG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김민성이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기순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 10-0으로 달아났다. 김민성의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
LG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LG는 7회초 이재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8회초에는 손호영과 정주현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해 14점 차 완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경기에서 KT 위즈를 4-1로 꺾고 1005일 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지난 2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부터 내리 5경기를 이겼다. 한화가 5연승을 기록한 것은 2020년 9월20~25일 이후 무려 1005일 만이다.
28승4무37패가 된 9위 한화는 7위 KT(30승2무36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선발 펠릭스 페냐가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한화는 1-1로 맞선 5회말 2, 3루에서 김인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7회말 1사 만루에서는 닉 윌리엄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추가 득점을 기록, 4-1로 달아났다. 윌리엄스는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타점 1삼진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클래식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극적인 5-3 역전승을 거뒀다.
7회초 이재현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며 2-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9회말 짜릿한 뒤집기를 펼쳤다.
볼넷 2개와 폭투 1개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유강남이 이승현의 슬라이더를 때려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을 치며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수석코치와 메인 투수코치를 바꾼 롯데는 시즌 34승(33패)째를 거두며 5할 승률을 지켰다. 또한 5연패 수렁에 빠진 3위 NC 다이노스(35승1무31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한 나균안을 대신해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정성종도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최하위 삼성은 뒷심 부족을 보이며 시즌 42패(27승)째를 당했다.
광주 경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에 8-1로 7회초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0일 수원 KT전부터 원정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은 0-1로 뒤진 3회초 김혜성의 스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5회초 2사 만루에서 이형종의 2타점 2루타, 송성문의 2타점 3루타, 임지열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7회초 2사 1루에서 우천으로 중단됐고, 빗줄기가 더 거세지면서 심판은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버틴 키움 선발 투수 정찬헌은 시즌 2승(4패)을 완투승으로 기록했다.
KIA 선발 투수 이의리는 제구 난조를 보이며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6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NC와 접전을 펼친 끝에 3-2로 승리했다. 홈 3연패를 끊고 33승1무34패가 된 두산은 5할 승률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2회말 터진 양석환의 1점 홈런으로 앞서나간 두산은 7회초 김주원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팽팽한 흐름은 정수빈의 장타에 의해 깨졌다. 정수빈은 8회말 2사 1루에서 중견수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고, 이어 허경민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3-1로 벌렸다.
두산은 9회초 김주원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 3-2로 쫓겼지만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1사 3루에서 손아섭과 서호철을 범타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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