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중문농협, 열매솎기 작업단 구성 농가 인력 부담 경감

심재웅 2023. 6. 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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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 만감류 열매솎기(적과) 작업단이 농가 인력난 해소에 제 역할을 해내며 호평받고 있다.

중문농협은 고향주부모임·농가주부모임·희망드림봉사단 회원 120여명과 뜻을 모아 올해 처음 적과 작업단을 구성했다.

중문농협은 농가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도 적과 작업단을 운영해 더 많은 농가에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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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범 제주 서귀포 중문농협 조합장(왼쪽)과 열매솎기(적과) 작업단이 만감류 ‘한라봉’ 적과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 만감류 열매솎기(적과) 작업단이 농가 인력난 해소에 제 역할을 해내며 호평받고 있다.

중문농협은 고향주부모임·농가주부모임·희망드림봉사단 회원 120여명과 뜻을 모아 올해 처음 적과 작업단을 구성했다.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오정화 팀장은 “적과는 최대한 빨리 마칠수록 좋아 단기간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수확 작업단 활동은 보편화됐지만, 적과 작업단 활동은 도내 농협 가운데 최초”라고 설명했다.

중문농협은 5월말부터 약 한달간 작업단을 운영했다. 4~5명이 한 팀을 이뤄 총 3팀이 활동했으며, 이 기간 약 80여 농가가 인력을 지원받았다.

농가들은 숙련된 인력이 배치된다는 점과 합리적인 인건비를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작업단원 대부분 직접 감귤 농사를 짓기에 적과 기술을 보유했고, 단순 인건비를 제외한 간식비 등 부수적인 비용을 농협이 지원했기 때문이다.

한라봉을 재배하는 고기철씨(60·서귀포시 강정동)는 “일반 업체를 통해 인력을 구하면 일일이 적과 방법을 가르쳐주고 작업 중에도 곁을 떠날 수 없는데, 농협 작업단은 기술이 탁월해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중문농협은 농가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도 적과 작업단을 운영해 더 많은 농가에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범 조합장은 “바쁜 영농철임에도 값진 땀을 흘려준 작업단에 감사하다”며 “조합원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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