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집에 속옷 차림으로 있던 스토킹범.. 경찰 기지로 체포
김주영 기자 2023. 6. 27. 22:15
충북 청주에서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헤어진 연인의 집에 침입한 스토킹범을 붙잡았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주거침입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전 연인인 50대 B씨 집에 무단 침입하고, 스토킹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오전 2시 50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B씨가 접근금지 신청을 냈다고 들었는데 경찰을 대동해서라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당시 전화를 받고 출동한 사창지구대 이준호 순경은 A씨를 집으로 돌려 보냈다.
이 순경은 당시 “B씨를 죽이겠다”고 수차례 말하는 A씨를 보고 B씨 신변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에 이 순경은 A씨를 집으로 돌려 보낸 뒤 B씨에게 전화를 걸어 퇴근길에 지구대에 들러 함께 집에 가자고 권유했다.
이후 B씨 집을 찾은 이 순경은 B씨 집 침대 위에서 속옷 차림으로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당시 열쇠공을 불러 B씨의 집 문을 따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 집에 침입한 이유에 대해 경찰에 “B씨가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를 듣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경찰서는 기지를 발휘해 A씨를 검거한 공로로 이 순경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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