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웠다"… '248타석만에 홈런' 오지환이 밝힌 침묵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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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지환이 248타석 만에 홈런을 터트린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지환은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기분이 더 좋았다. 좌투수에 많이 약해 빠른 카운트에 치려고 노력했다. 비록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패스트볼을 노렸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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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248타석 만에 홈런을 터트린 소감을 전했다.
오지환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지환의 타율은 종전 0.264에서 0.273(4타수 3안타)으로 상승했다. 한편 LG는 SSG를 14-0으로 제압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풀카운트에서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경기 초반 확실한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이었다. 오지환은 5회초와 7회초에도 안타를 신고하며 이날 경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지환은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기분이 더 좋았다. 좌투수에 많이 약해 빠른 카운트에 치려고 노력했다. 비록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패스트볼을 노렸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홈런 당시에 대해 오지환은 "맞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다. 다만 타구가 파울이냐 아니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날 홈런으로 오지환은 248타석 만에 시즌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지난해 25홈런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이상하리만큼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오지환은 이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 예전에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삼진을 먹더라도 풀스윙을 가져갔었다. 그런데 수치들이 안 나오다 보니 쫓겼던 게 사실이다. 그러면서 조금 더 확실하게 치려고 하다 보니 점점 타이밍이 늦었고 조심스러워졌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6월 들어 타격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오지환 또한 "항상 (타격감은) 올라오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얘기한다. 물론 다음 경기에서 3개의 삼진을 당할지도 모르지만 현재 느낌은 괜찮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손맛을 본 오지환의 다음 경기 활약이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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