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25패' 세자르 감독 "전술 준비 문제 없어…선수들은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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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에르난데스 여자 배구대표팀 사령탑이 선수단이 국제 무대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성장 중이라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자르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공격적인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실제 올해 경기 중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면과 상대에 맞춘 변화를 주문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면서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대표팀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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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시 책임지겠다"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세자르 에르난데스 여자 배구대표팀 사령탑이 선수단이 국제 무대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성장 중이라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자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경기 수원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불가리아와의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1-3(22-25 18-25 26-24 15-25)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펼쳐진 VNL에서 9연패를 당하며 16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VNL에서만 21연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불가리아전 후 세자르 감독은 "충분히 잘 싸웠다. 경기 전 미팅 때 약속했던 플레이가 실전에 나와서 기쁘다"면서도 "중요한 순간 서브와 수비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달아나지 못해 패했다.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선수들이 더욱 투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패배로 세자르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1승25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좀처럼 승리가 없는 상황에 세자르 감독은 "전술 준비에는 문제가 없지만 국제적인 수준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연습 시간이 부족하지만 훗날 선수들의 손발이 맞으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국제무대에 익숙해지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자르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공격적인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실제 올해 경기 중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면과 상대에 맞춘 변화를 주문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면서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대표팀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세자르 감독 부임 후 좀처럼 승리가 없자 여자 배구 대표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한국은 랭킹이 급격히 떨어졌고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세자르 감독은 "올림픽 진출이 무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가능성이 있는 한 노력하겠다"며 "올림픽에 못 가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 앞으로 대한배구협회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것"이라고 올림픽 본선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세자르 감독은 자신의 겸직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이면서 반박했다. 세자르 감독은 튀르키예 바키프방크에서 코치로 지내다가 지난 14일 프랑스 클럽 넵튠스 드 낭트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세자르 감독은 "감독 겸직에 대한 비판을 이해한다. 하지만 다른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겨울 시즌에는 소속 구단에, 여름에는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 불만이 있다면 대표팀 보다는 클럽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대표팀 시즌이면 전적으로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7월2일 수원에서 진행되는 VNL 3주차 일정을 마친 뒤 잠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정비를 한다. 이후 9월에 진행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파리 올림픽 예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세자르 감독은 "VNL 일정을 마치면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KOVO컵에 참가한다. KOVO컵과 이미 치른 VNL 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파악하고 분석한 뒤 1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것은 VNL 이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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