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전 전패 세사르 감독 "파리올림픽 못 나가면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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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파리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하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세사르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27일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첫 경기에서 세계 16위 불가리아에 1-3(22-25 18-25 26-24 15-25)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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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종예선 앞두고 향후 거취 발언 내놔
[수원=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파리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하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세사르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27일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첫 경기에서 세계 16위 불가리아에 1-3(22-25 18-25 26-24 15-25)으로 졌다.
한국은 9전 전패 수렁에 빠지며 16개 팀 중 최하위를 유지했다. 1주차와 2주차 원정 경기를 모두 졌던 한국은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도 패하고 말았다.
세사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싸웠고 밀어붙였지만 수비와 서브가 조금 부족했다"며 "중요한 순간에서 점수를 내지 못해 달아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세사르 감독은 VNL 전패 행진과 세계 랭킹 하락은 자신의 전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 전술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며 "(선수들이) 국제 수준에 적응하는 데 부족하다. 국제 수준에 적응해야 하고 거기에 맞춰서 연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사르 감독은 프로팀 감독과 국가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면서 집중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한국보다는 새로 부임한 프랑스 구단(넵튠스 드 낭트)이 불만을 가질 문제라고 받아쳤다. 그는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저의 직무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 중"이라며 "다른 리그에서 일하는 감독과 마찬가지로 저도 겨울에는 구단에서 일하고 대표팀에 오면 대표팀에서 일하므로 오히려 불만은 구단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사르 감독은 어떤 면에서 한국 여자배구가 성장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비판에는 공격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 측면에서 지난 시즌보다 경쟁력이 있다. 작년과 비교할 때 올해는 전술 부분을 얘기하는 등 공격 면에서 발전했다"며 "다만 국제 배구에서 뛰기에는 사이드아웃 부분에서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세계 32위까지 하락한 한국 여자배구 랭킹에 세사르 감독은 국제배구연맹(FIVB) 탓을 했다. VNL에서 연패하면서 한국의 순위가 지나치게 많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제 수준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팀이 랭킹 점수를 챙기고 우리처럼 참가하는 팀이 점수를 챙기지 못하는 것은 불만이 있다"며 "랭킹 시스템 때문에 올림픽에 가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C조에 속했다. C조에는 2020 도쿄올림픽 우승팀인 미국과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우승한 이탈리아가 포함됐다. 여기에 폴란드, 독일, 태국, 콜롬비아, 슬로베니아가 같은 조다.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해 모두 12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각 조 1~2위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나머지 5개 자리는 내년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상위 팀에게 주어진다.
그러면서 세사르 감독은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위 팀과 올림픽 예선에서 같은 조라 쉽지 않지만 끝까지 시도해봐야 한다"며 "올림픽 예선을 통해 올림픽에 못 가면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협회와 대표팀의 방향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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