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중요성 알았으면" 두산 정수빈이 후배들에 전한 당부

김영건 기자 2023. 6.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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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2)이 수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수빈은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8회말 극적인 1타점 역전 3루타를 작렬하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이 8회말 2득점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두면서 정수빈의 3루타가 결승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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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2)이 수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수빈.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정수빈은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8회말 극적인 1타점 역전 3루타를 작렬하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수빈의 올 시즌 타율은 0.271이 됐다. 정수빈의 활약 속에 두산은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정수빈은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8회 활약으로 팀의 영웅이 됐다. 1-1로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NC 우완 불펜투수 류진욱의 가운데 몰린 스플리터를 받아 때려 우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1타점 역전 3루타를 작렬했다. 이후 허경민의 내야안타 때 득점도 올린 정수빈이다. 두산이 8회말 2득점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두면서 정수빈의 3루타가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수빈은 "한 점차 승부를 많이 하고 있다. 앞선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타석에 팀에 승리를 가져오는 장타를 터트려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정수빈은 "한 점차였고 주자가 1루였기 때문에 단타를 치더라도 득점 확률이 떨어진다"라며 "공을 앞에 두고 장타를 생각하고 있었다. 다행히 공이 잘 맞아줘서 장타가 됐다"고 웃어보였다.

주로 리드오프로 나서는 정수빈은 올 시즌 시즌 초반부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수빈의 성적은 타율 0.271 출루율 0.352 장타율 0.331 OPS(출루율+장타율) 0.683이다. 기록에 대해 정수빈은 "다행히도 저조한 컨디션은 아니라 다행이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다른 팀 1번타자랑 비교했을 때도 많이 부족하다"며 "그래도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정수빈. ⓒ두산 베어스

최근 두산은 수비에서의 난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실책이 눈에 띄는 상황. 이에 정수빈은 "수비도 경험이 많이 있어야 된다. (이)유찬이나 (홍)성호가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 여유가 많이 없다"라며 "여유를 가지고 수비를 해야 한다. 수비 하나가 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 후배들이 수비의 중요성을 알고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타격에 대해서는 기복이 심할 수 있지만 수비에선 기복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어릴 때는 수비 때문에 출전 기회가 생겼다"며 "그 출전 기회 때문에 타석에 나섰다. 수비의 중요성을 좀 더 알았으면"이라고 강조했다.

정수빈은 전반기 목표로 "총력전으로 해야할 것 같다. 부상 없이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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