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을 한류 스타로”…택견 ‘세계화’ 시동
[KBS 청주] [앵커]
충주는 우리나라 전통 무예이자 유네스코 무형유산인 택견의 고장인데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등이 택견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섭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발차기와 현란한 손동작.
상대를 제압하기에 앞서 몸과 마음의 수련을 강조하는 택견은 2011년, 전통 무예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대에서 택견의 위상은 기대만큼 높지 않습니다.
[정경화/사단법인 택견보존회 회장 : "상당히 안타까움이 있죠. 가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택견이) 인류의 산물로서 인류 유산으로서 알려지지 않는 것이 안타깝고..."]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한국택견협회, 택견보존회가 손을 잡았습니다.
우선 외국어로 된 택견 동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 1억 7천만 명의 한류 팬들과 소통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한국 문화 축제에 택견 시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기태/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 "1억 7천만 명 한류 팬을 발판으로 삼고 지렛대 삼아서, 70억 세계인들에게 한국 역사를 알릴 때 택견이 선두주자가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택견을 해외 교과서와 유명 사전, 웹사이트 등에 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대식/한국택견협회 총재 : "택견의 우수성을 알리고, 택견의 문화와 택견의 본고장인 충주를 널리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택견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벌써 12년째.
전 세계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홍보 사업이 택견의 국제적 위상 재정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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