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매립장 건립 안돼"…강릉 주문진 주민들 총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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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일대에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립 추진이 본격화하자 지역주민들이 건립반대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경투쟁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주민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27일 강릉시 주문진항 물양장에서 매립장 설치 반대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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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양양 25만 주민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일대에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립 추진이 본격화하자 지역주민들이 건립반대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경투쟁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주민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27일 강릉시 주문진항 물양장에서 매립장 설치 반대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강릉 주문진읍, 연곡면 주민들을 비롯한 인접 양양군 현남면 등 주민 1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태영동부환경은 한 줌 밖에 안되는 이익을 위해 강릉과 양양의 25만 주민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며 "지금 당장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설계획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원주지방환경청은 기업의 꼭두각시가 돼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적합판정을 내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며 "지금 당장 지정폐기물매립장 설치 절대불가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후손들에게 '청정 강릉', '청정 양양'을 물려주기 위해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끝까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궐기대회장에 모인 주민들은 선박에 반대 깃발을 꽂고 경적을 울리며 삭발식을 진행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태영동부환경은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산 560 일원 34만8602㎡ 면적에 16만1129㎡ 매립면적, 매립용량 676만6707㎥ 규모의 폐기물 매립시설 건립(강릉에코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14일까지 해당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초안) 공람을 실시하는 등 절차를 진행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시설이 지어지면 2026년부터 2050년까지 25년간 의료폐기물을 제외한 사업장배출시설 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이 매립된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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