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던져"…기안84x곽튜브→김민경x박나래, 죽어도 못 잊을 학폭 [Oh!쎈 펀치]

김보라 2023. 6. 27. 2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창시절 당한 학폭(학교폭력)은 성인이 되어서도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

웹툰작가 기안84와 유튜버 곽튜브, 가수 원슈타인, 그리고 개그우먼 김민경과 박나래까지 방송을 통해 자신들이 학폭 피해자였음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원슈타인은 4월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학생 땐 학교가 사회의 전부인데 그 세상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학폭 피해자였음을 고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학창시절 당한 학폭(학교폭력)은 성인이 되어서도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 웹툰작가 기안84와 유튜버 곽튜브, 가수 원슈타인, 그리고 개그우먼 김민경과 박나래까지 방송을 통해 자신들이 학폭 피해자였음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교에서 피해자들이 겪고 있을 고통은 말할 것도 없다.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어도 몸과 마음에 회복할 수 없는 생채기로 남아 지워지지 않는다고 한다.

기안84는 이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못 믿겠지만 난 중 1때 괴롭힘을 당했다. 중 2때까지 초딩 몸이었다”며 “사립초를 나왔는데 아이들은 내가 부자인 줄 알고 괴롭혔다”고 회상했다. 당시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그는 “아직까지도 살면서 엄청 세게 박혀있다”면서 “그래서 틱 장애가 생겼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겨줬다.

기안84 유튜브 화면 캡처

같은 날 곽튜브도 기안84의 채널에서 “저는 유전으로 모공 확장증이 있는데 어릴 때 아이들이 ‘더럽다’고 놀려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컴퍼스로 당한 적도 있었다. 제가 아파하면 아이들은 좋아했다. 그들이 사이코패스 수준이었다”라며 “저희들만의 ‘찐따 사회’가 있었는데 제가 안 맞는 날엔 다른 아이들이 맞았다. 저는 그걸 보면서 도망가거나 자는 척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슈타인은 4월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학생 땐 학교가 사회의 전부인데 그 세상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학폭 피해자였음을 고백했다.

이어 원슈타인은 “무섭고 거친 아이들이 주먹으로 날 쳤다. 폭력의 강도가 지나쳤다”면서 “나를 괴롭히는 일을 전담했던 한 친구가 있었고 이외에도 괴롭혔던 학생들이 많았다. 거의 20~30명이었다. 틈이 보이면 바로 도망가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같은 날 ‘금쪽 상담소’의 MC인 박나래도 데뷔 후 처음 학폭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한 번도 얘기해 본 적 없다. 학창시절 나를 유난히 괴롭히고 싫어했던 친구가 있었다”며 “이유 없이 나를 향해 공개적으로 욕하고 심지어 돌과 쓰레기를 던졌다”고 당시에 느꼈던 생각을 드러냈다.

김민경은 5월 방송된 KBS2 예능 ‘노 머니 노 아트’에서 “사실 이런 얘기를 어디 가서 하지 못했었다. 저도 초등학교 때 학폭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난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된 거 같은 느낌이었다. 학폭을 당했던 기억이 절대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놔 다시 한번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적지 않은 경우에 일부 학생들은 사람 간에 지켜야 할 예절과 태도를 배우지 못한다. 역시나 문제는 방관하는 어른이다. 또한 가해자의 부모들은 발각이 되면, 자기 자식 인생을 망치는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2차 피해를 안긴다.

일반인들은 연예인처럼 어디 가서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더 큰 문제다. 학폭 피해자들이 더 이상 양산되지 않기 위해 교육청, 교사들이 위기에 대응할 시스템과 매뉴얼 보완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머리를 맞대야할 때다.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