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공 불러 전 연인 집 침입한 50대…경찰관 기지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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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공을 불러 헤어진 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한 50대가 구속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주거침입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45분께 헤어진 전 여자친구인 B씨 집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앞서 오전 2시50분께 B씨 집 앞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B씨가 접근금지 신청을 냈다고 들었는데 경찰과 대동해서라도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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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열쇠공을 불러 헤어진 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한 50대가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45분께 헤어진 전 여자친구인 B씨 집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열쇠공을 불러 B씨 집 현관문을 따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오전 2시50분께 B씨 집 앞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B씨가 접근금지 신청을 냈다고 들었는데 경찰과 대동해서라도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출동한 사창지구대 이준호 순경에 의해 귀가 조치됐다.
이 순경은 “B씨를 죽이겠다”고 수차례 말하는 A씨의 태도에서 B씨의 신변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 순경은 A씨를 보낸 후 즉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퇴근길 지구대에 들러 함께 집에 갈 것을 권했다.
그렇게 A씨를 보낸 지 약 30분 뒤 이 순경은 B씨 집에서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를 듣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청원경찰서는 기지를 발휘해 A씨를 검거한 공로로 이 순경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청원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시민을 보호하는 경찰 임무에 최선을 다해 시민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 순경에게 당부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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