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출신 동성애男 "우영우만큼 안 똑똑해? 막말·편견 힘들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문대 출신의 연구원이 성정체성과 자폐스펙트럼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동성애자라는 성적 지향 때문에 연애가 힘들다는 고민을 갖고 선녀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을 찾아온 남성이 등장했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동성애자인 것이 다 알려질 텐데 괜찮겠냐는 질문에는 "적어도 제 그룹에 있는 동료들은 이해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명문대 출신의 연구원이 성정체성과 자폐스펙트럼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동성애자라는 성적 지향 때문에 연애가 힘들다는 고민을 갖고 선녀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을 찾아온 남성이 등장했다. 신경과학분야 연구원인 29살의 의뢰인은 "성적 지향이 동성애다. 연애하는 게 쉽지가 않다"는 고민을 꺼냈다.
그는 성정체성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상처받은 적이 많냐는 물음에 "이성애자들도 아무나 좋아하는 게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동성애자라고 고백하면 '키스하고 싶냐'는 질문도 하고, 제3자를 통해 '이성애자를 좋아하지 말라'면서 잠재적으로 성추행할 사람으로 의심했다"라며 속상했던 경험을 전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임을 알고) 10분의 1은 괜찮다고 하지만 대부분 관계를 끊거나 차단하고, 자연스럽게 멀리한다. 제3자를 통해 불편하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동성애자인 것이 다 알려질 텐데 괜찮겠냐는 질문에는 "적어도 제 그룹에 있는 동료들은 이해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성정체성 외에도 다른 경미한 자폐스펙트럼이 있다고 고백했다. "고기능 자폐라고 사회생활에 심각한 문제는 없지만 눈을 맞추는 등 사람들과 사회작용하는 게 남들보다 에너지가 10배는 든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리에 방영되며 주변의 시선과 막말 때문에도 힘들다고 했다. "너는 우영우만큼 똑똑하지 않아? 저기능 자폐에 비해 살만한데 왜 피해자 코스프레하냐, '정신질환자'라고 표현도 많이 한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아는 형님' 단체 축가
- 정희용 의원 "북한 GPS 전파 교란 7000건 넘어"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