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 "카겜이 노리는 MMORPG 3연타석 홈런"

문원빈 기자 2023. 6. 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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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 있는 SF 소재에 액션은 검증, 30일 쇼케이스가 분기점

"데스티니 가디언, RF 온라인, 워프레임이 떠오른다. SF 테마라 현존 경쟁 MMORPG와의 차별성만 뚜렷하면 기대할 만한 게임이다" 

30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예고한 카카오게임즈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향한 게이머들의 평가다. 식상한 중세 판타지가 아닌 SF라는 신선한 소재가 흥미를 돋운 것이다.

아레스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세컨드다이브에서 제작 중인 MMORPG다. 보통 MMORPG는 경쟁에 치중한 탓에 입문을 망설이게 만든다. 자동 타깃팅 전투로 캐릭터 스펙이 경쟁 판도를 좌우한다. 게임의 재미를 온전히 만끽하고 다른 유저보다 우위에 서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

아레스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SF 판타지와 액션을 강조했다. 반승철 세컨드다이브 대표는 "중세 판타지 콘셉트를 탈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다른 하나는 장기적으로 유저분들의 관심과 액션을 지속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를 보강해 유저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액션 PV

반 대표는 모든 것을 챙기기보다 하나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전략을 선택했다. 세컨드다이브는 액션에 강한 개발사다. 아레스라는 타이틀명도 스토리보다 액션의 상징성을 강조할 수 있는 전쟁의 신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아레스를 시연했을 때 액션의 맛은 확실했다. 튜토리얼과 초반 퀘스트 일부만 했는데도 개발진이 "우리 게임 액션 대단해"라고 말하는 듯 했다. 4종의 캐릭터마다 개성도 뚜렷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아레스 캐릭터는 자유, 정의, 명예를 추구하는 전사 '베가본드', 힘을 숭상하는 강인한 승부사 '예거', 빛을 섬기고 우주의 균형과 질서를 유지하는 '노블', 고도화된 기술 문명의 연구로 탄생한 신인류 '이노베이터'로 구성된다. 4종의 캐릭터는 여러 속성의 슈트를 착용해 다채로운 실시간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 때 활용되는 핵심 기능이 '슈트 체인지'다. 듀얼 블레이드와 리볼버를 사용하며 날렵한 기동성과 화려한 공격 스타일을 자랑하는 '헌터', 해머와 방패를 들고 어떠한 공격에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 '워로드', 스태프와 마검으로 넓은 범위의 마법 기술을 구사하는 '워락', 헤비 건틀렛과 런처를 통해 맹렬한 일격과 포격으로 적을 제압하는 '엔지니어' 슈트가 있다. 

-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슈트체인지' PV

각 슈트는 근접 공격, 원거리 마법, 돌진과 방어 등 뚜렷한 특징을 가진다. 슈트마다 사용하는 무기와 스킬의 다르다. 유저들은 세 개의 슈트를 바꿔가며 싸울 수 있다. 최대 효율을 발휘하기 위해선 세 개의 세팅을 준비하고 성장시켜야 한다. 즉, 슈트 체인지가 전투의 향방을 가르는 아레스 전투의 핵심 요소인 셈이다.

권태균 세컨드다이브 아레스 디렉터는 "보스전에서 빠른 근거리 공격에 특화된 헌터로 폭발적인 화력을 퍼부은 후 적의 공격을 회피해 거리를 벌리고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워락으로 변경해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동시에 지속 공격을 펼칠 수 있다. 각 슈트를 변경할 때마다 주 무기와 보조 무기는 물론 사용 가능한 스킬도 함께 바뀌기 때문에 전투 경험이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정보는 아직 뚜렷하게 공개되진 않았다. 반 대표는 "일반적인 MMORPG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액션성을 강조한 게임인 만큼 협동 콘텐츠은 소규모로 준비했다. 경쟁형 콘텐츠의 경우 소규모와 대규모로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다. 단계별로 콘텐츠 노출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쇼케이스에서 아레스 콘텐츠의 상세 정보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 반승철 세컨드다이브 대표

게이머들 시선이 가장 집중된 포인트는 과금 모델이다. 앞서 말했듯이 대다수 국내 MMORPG는 자동 타깃팅 전투다. 전장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캐릭터 스펙에 의존해야 하고 이를 위해 많은 돈을 써야 한다. 액션을 중시한 아레스는 다른 MMORPG와 게임 플레이 방향성이 다르다. 과금 모델에서 지나친 부담감만 없다면 충분히 좋은 반응을 얻을 만하다. 

반 대표는 "MMORPG 기본적인 과금 모델과 비슷할 확률이 높다. 다만 요즘 게이머들 사이에서 기존 과금 모델 거부감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더 좋은 대안을 제공하고자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자동 전투가 있으니까 과금 모델 걱정된다", "지스타 시연 때 수동 액션 괜찮았다", "테스트 당시 보스 난이도가 어려워서 성취감도 쏠쏠하게 느낄 수 있었다", "SF MMO는 귀하니까 잘 나왔으면 좋겠다", "걱정되긴 한데 잘 나왔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아키에이지 워로 MMORPG 2연타 흥행을 성공했다. MMORPG 3연타 흥행을 노리는 카카오게임즈에게 아레스의 본 모습을 공개하는 오는 30일 온라인 쇼케이스가 중요한 기점이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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