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대결 인천에서 무슨일이?' LG, SSG 14-0 대파 '1위 탈환', 오씨 형제+임찬규 대활약 [인천 현장리뷰]
LG 트윈스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4-0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44승 2무 26패를 마크하며 1위였던 SSG를 2위로 내려 앉히고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3연승 성공. 반면 SSG는 43승 1무 26패를 기록했다. SSG는 최근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5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28일 LG전 선발은 박종훈으로 결정했다. 주말에는 고척에서 키움과 3연전을 치른다. 우천 취소가 없는 돔구장이라 대체 선발을 쓰면 불펜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박) 종훈이가 잘 던져서 100구를 채웠으면 한다. 퓨처스리그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편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마음은 편한 측면이 있다. 이제 잘 던질 때가 됐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2회에도 선두타자 문보경이 기습번트를 성공시키며 SSG 내야진을 흔들었다.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으나, 김민성이 삼진, 홍창기가 2루 땅볼로 각각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3회 LG는 또 점수를 뽑으며 SSG를 압박했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우전 안타로 1루에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도망갔다. 후속 오스틴은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오지환의 2루 땅볼로 여전히 2사 1루 상황에서 오원석의 견제구 행렬이 시작됐다. 타석에 박동원이 서 있었지만 홈으로 공을 하나도 뿌리지 않았다. 첫 번째 견제구와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견제구가 1루 쪽을 향했다. 그리고 끝내 다섯 번째 견제구까지 뿌렸고, 2루 도루를 시도한 오지환은 1루수의 2루 송구에 걸리며 아웃되고 말았다. 투수 오원석의 집념이 승리한 순간이었다.
SSG는 6회 오원석을 내리는 대신 이기순을 마운드에 올렸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이기순의 프로 첫 등판이었다. 그러나 이기순은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김민성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고, 점수는 10-0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한가운데 체인지업(132km)을 받아쳐 시즌 4호 홈런포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0m였다. 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11호이자 KBO 리그 통산 1175호, 개인 3번째였다. 10점 차로 벌어지자 LG는 선발로 나섰던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며 체력 안배를 했다. 7회에는 1사 후 오지환의 좌전 안타와 박동원의 스트레이트 볼넷,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이재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점수는 11-0이 됐다.
2회에는 2사 후 한유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준우를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식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김현수가 포구에 실패하며 뒤로 빠트리고 말았다. 다음 타자 추신수를 삼진 처리했으나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준 임찬규. 최대 고바였다. 다음 타자가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최정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임찬규는 볼카운트 2-1에서 3구 연속 파울을 유도한 뒤 7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에레디아마저 투수 땅볼 처리하며 큰 위기를 넘겼다.
반면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동안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몸에 맞는 볼 8실점(8자책)으로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한 채 시즌 5번째 패배(5승)를 떠안았다. 속구 34개, 투심 26개, 슬라이더 24개, 커브 8개, 체인지업 3개를 각각 섞어 던진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총투구수는 95개. 스트라이크는 61개, 볼은 34개였다. 이어 이기순이 2이닝 3피안타 3실점, 이로운이 2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각각 마크했다. 타선은 산발 3안타(김강민, 한유섬, 안상현)에 그쳤다.
- SSG 랜더스 :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최주혼(1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최준우(2루수)-김민식(포수). 선발 투수 오원석.
인천=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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